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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2015년 1분기 일드 베스트

 

 

1. 고스트라이터

 

 

흔히 고스트라고 부르는 대필작가에 대한 소재를 드라마화...실제 일본에서 일어난 사건을 드라마화했다고 하는데...

 

두 여주인공의 팽팽한 긴장감...

특히 나가타니 미키의 토노리사 연기는 카리즈마 돋음. 

 

대필작가를 써놓고 안했다고 거짓증언했던 토노리사가 다시 작가로 부활하는 해피앤딩이지만 현실은 어떨려나.

아무리 작품은 죄가 없고 책이 팔린다고 해도 말많을듯.

 

일본에는 출판계가 아직도 성업중인 모양. 출판사가 자주 등장하는 일드...

 

격정감 넘치는 사운드의 오에스티 괸찬코. 역시 일본드라마답게(?) 여기도 식칼테러 나와주시고~ 

 

연기도 각본도 정극느낌...일분기 최고 영화스럽고 스탠다드한 느낌의 들마. 한드각색도 괸찬을 듯.

 

 

2. 유성왜건

 

 

이제는 흔한게 타임슬립 드라마....

하지만 유령이나 생령이 등장하는 판타지인데도 인간적인 따듯함이 흐르는 드라마.

가가와테루유키의 우악스럽고 공감돋는 후덜덜한 메소드 연기를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그렁그렁.

걸핏하면 흥분해서 밥상뒤집어 엎는 괴팍한 그 시절 아버지들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다 똑같았던 모양. ^^;;

 

 

 

3. 쩐의 전쟁

 

 

 

한국을 사랑하는 초난강 주연의 쩐의전쟁 일본판 리메이크가 방송된대서 첫회부터 캐관심갖고 열혈시청.

그러고 보면 웬만한 한국판 리메이크는 거의 초난강이 꿰차고 하는 듯. ㅋ

한국판은 본적이 없어서 한드와 비교는 못해도 내내 재밌게 시청. 원작이 한드라서 그런가 화면에 얼굴 왕크게 잡는 카메라 워크까지....한국드라마 같음. ㅋㅋ

와타베 아츠로의 악역연기가 귀여운(?)데다가...첫회부터 망가진 초난강의 인생역정이 꽤 파격적...그러나 중반이후부터 김이 좀 빠지기 시작하는 느낌도 다소.

 

 

 

4. 데이트 ~ 사랑이란 어떤것일까

 

 

 

 

좋아하는건 오로지 수학뿐인 무감정녀와

현실세계의 여성과는 도대체 연애가 안되어 오로지 골방에서 영화와 만화에만 파묻혀 살던 오타쿠 백수남성이

각자의 사정으로 어떻게든 결혼은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짝짓기 싸이트에서 서로를 만나게 되어,

어거지로 데이트를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

 

결혼에는 사랑따위 감정은 필요없고 연애는 쓰잘대기 없다는 논리로 똘똘 뭉친 두 남녀는 오직 결혼을 하기 위해 데이트를 하는데...두 남녀 쥔공의 정신세계와 캐릭터가 하도 헤괴(?)하고 재미있어서 첫회부터 몰입.

 

복고풍의상을 입고 무표정한채 엇박으로 춤추던 코믹 커플댄스(그 댄스 이름이 뭐지? 지루박?) 영상과 

자꾸만 귀에 착착 감겨드는 70년대 씨엠송같은 시그널 음악에 중독성 주의.

 

 

 

5. 마루마루 아내

 

 

공전의 히트작 "수상한 가정부"에 이은 수상한 마누라??쯤 될듯.

남편을 일류앵커로 만들기위한 일념으로 뭐든지 척척 해내면서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는 시바사키코우

하지만 정식결혼도 하지않고 계약결혼만을 고집하는 억지로 웃는 듯한 그녀의 표정뒤에는 슬픈 과거사가 있음.

 

과연 누가 요즘시대 저렇게 남편한테 헌신적으로 내조를 할까보냐....쳇. 보면서도 혀를 내누르게 됨.

해피앤딩이 될것도 같더니..막판에 맥없이 마누라가 죽어버리는 멘붕. ㅜㅜ

사진은 분명 일본 전통 결혼예복인데 내눈엔 귀신 소복으로 보임....커억~.

 

 

6. 세컨드러브

 

 

 

 

이거야 말로 여성팬들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야시시한 격정 러브멜로...

극중 대사처럼 정말 옛날 일본 게츠쿠드라마 같음. 7화로 깔끔하게 끝남.

 

댄서가 된 카메나시의 멋진 춤사위가 수시로 등장하니 안구정화.

연상의 여인을 설레게하는 시크한 섹시미의 화신 카메나시와 조신한 여선생으로 변신한 왕년의 섹시걸 후카다교코의 조합도 괸춘했음.

딸내미한테 얹혀사는 보수적이고 히스테릭한 엄마사마의 캐릭터는 좀 짜증.

 

 

 

7. 우로보로스

 

 

 

종종 이런 류의 일드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소재가 색다르거나 등장인물들이 멋있어도..

밑바닥에 깔린 그 범죄의 심각성이 너무나 잔인한 이야기라....게다가 범인은 너무나 싸이코패스같고.

현실감을 잊지 않는 한국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쪽동네는 뭐랄까 드라마를 보고 있어도 극화 만화를 보는 느낌.

 

뭔 스타워즈 다스베이더도 아니고....복수의 원흉으로 부터 쥔공이 듣는 대사가...내가 니 아비다..라니...

회를 거듭할 수록 수많은 죽을 고비를 멋지게 넘기던 오구리슌이 막판에 매가리 없이 죽어버리는 멘붕..

그러나 엔딩에서는 눈물이 콸콸~  두 쥔공 남정네들이 너무 가엽고 가슴아픔~ 엉엉~

 

오랜만에 기무라의 일억개같은 눈물쩌는 슬픈 엔딩..... 우로보로스가 아니고...울어버렸스~~~를 본 느낌.

 

 

8. 문제있는 레스토랑

 

 

역시 음식점 드라마는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 음식이 주는 오감 환상과 음식점을 둘러산 다양한 에피로 오십프로는 먹고 들어가는 듯.

여자들이 만드는 음식점 이야기로 영화 갈매기식당의 젊은 버전쯤 될까?

 

남성위주 사회속에서 상처받은 여자들이 레스토랑을 함께 차리기 위해 한 집에서 공동생활을 하면서...

여성이 성상품으로 취급되는 사회의 문제에 대해...자매들처럼 서로를 붇돋고 위로하면서 ...싸울건 싸우면서 다시 용기를 내어 열심히 살아보세~하는 드라마.

 

다소 쇼킹한 첫회를 봤을땐....정말 저런 경우가 있나 싶었음. 일드엔 웬만하면 악역도 개과천선하거나 악역캐릭터가 이해가 되기도 하는데...여기 파렴치한 남자사장은 끝까지 못된 놈으로 가는듯.

말도 안되는 인권모독의 상황을 겪은 여성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고소까지 가게 되는 과정이 잔잔하고 유쾌발랄하게 그려짐.

근데...옥상에다 가게를 뚝딱차려서 대박이 난건 좋았는데....스푼하나 떨어진것때문에 하루아침에 가게가 망하다니..헐.

 

 

 

 

9. 도보7분

 

 

서른이 넘은 아가씨가 집에서 독립해 낡은 아파트로 이사오게 된 후,

백수로 집에서 뒹글뒹글 지내면서 주위의 이웃과의 소소하거나 엉뚱한 사건이 일어나는 일상을 

무슨 다큐멘타리처럼....요새 유행하는 관찰예능?같이 찍어논 담백한 드라마.

스토리가 팍팍 전개되는 느낌은 없지만...혼자사는 여자의 사생활을 들여다 보는 듯한 묘한 공감...묘한 재미?

 

 

 

 

10. 한계취락주식회사

 

 

노인들만 남은 오지 농촌이 쇄락하는것을 막기위해...유기농 농산물 협동조합(?) 같은 회사를 차려 마을의 부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농촌사람들의 이야기...

이런 이야기 드라마로 나온다는거 자체가 매우 좋은 듯. 5회짜리 드라마로 그럭저럭 재밌게 볼 수 있었음.

일본은 농촌에도 젊은 연수생을 보내는 듯. 이건 우리나라도 필요하지 않을까?

츄리닝에 작업복입은 배우들이 논밭에서만 왔다갔다하니 제작비는 얼마 안들었을 듯. ㅋㅋ

 

 

 

11. 오빠 가챠

 

 

 

 

일드의 유명한 드라마작가 노지마신지의 작품.

하늘엔 달이 두개가 떠있는.....지구는 아닌 어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라는데...

오빠를 갖고 싶은 초딩소녀가 게임센타의 뽑기게임에서 뽑은 구슬안의 가루를 욕조물에 풀어놓으면

그게 밤새도록 욕조속에서 부글부글...아침이 되면....멋진 소년이 홀딱 벗은채 욕조안에 앉은채 등장한다. 

소녀는 며칠동안 그 소년을 살피면서 친오빠가 되어줄것을 요청하게 되면

가족들 전부가 기억을 잃어버리는 알약을 먹고 한가족이 되어 살수 있다는데....

 

매회 등장하는 오빠들의 여러가지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쏠쏠. 

일부러 어설픈 연기와 노래를 연출한듯 초딩소녀가 보는 엉성한 아동용 드라마 같지만 실은 어른용인듯. ㅋㅋ

엄청 오글거리고 기발하고 개웃김.  

 

 

12. 여성구애의 밥

 

 

 

 

어떤 출판사에서 남성독자들을 상대로 맛집레스토랑에서 여성라이터와 만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그 여자를 꼬셔보세요~ 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그렇게 매회마다 여성작가는 맛집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 갖가지 캐릭터의 남성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느끼게 되는 연애에 대한 단상을 기사로 적게 된다.

 

그런데 이 여자....연애를 안한지 5년이나 됬다더니...만나는 남자들마다 지가 뻑가서...

결국은 헤어질때 자기가 먼저 대쉬를 해버리네....매번 퇴짜를 맞으면서도...ㅋㅋ

 

하지만....여자들의 데이트 대리만족을 확실히 구현하는 드라마.

구르메드라마같지만.....음식보다는.....매회 마다 이번엔 어떤 남자가 나올까...

쥔공 칸지야 시오리의 반응은 어떨까 그 재미가 더 쏠쏠....

 

 

 

13. 학교의 계단

 

 

 

 

일본애들은 학교드라마를 왜일케 많이 만드는 걸까? 부조리한 사회의 축소판처럼 생각하고 만드는 듯.

꽃보다남자같은 그런 학교에서...부자애들이 하도 설처대는 통에 결국사고를 당해 다리를 못쓰게 되어 졸업도 못한 휴학생 남자애가 복수에 이를갈면서 학교근처에 어슬렁거리는데...

신입생 서민출신 학생회장 여자애를 꼬셔서는 그녀를 배후조종(?)해 학교의 문제점을 하나씩 격파해나간다는 설정.

 

드라마에선 학생대중을 향해 메가폰을 들고 열심히 선동을 하는 여학생을 통해 학생들은 하나둘씩 감동받아 뭔가 회를 거듭할수록 학교사회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끝나는것 같지만..........보는 내내 공감 전혀 안됨.  

 

일드가 원래 말로 사람을 설파하는 교훈스러운 면이 쩔긴해도....그 썰푸는게 넘 당위적이고 점점 지겨워 보다가 졸게 되는 드라마.  

 

 

 

14. 유감스러운 남편

 

 

단지....치아키센뻬 타마키 히로시와 

타케우치유타카와 최근 열애설이 난 쿠라시나 카나가 등장하기때문에

그것만으로 걍 만족하면서 보면 되는 육아 홈 코믹 드라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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