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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을 치다

오키나와 뚜벅이 여행 2

폭염속에서 휴가를......^^;;;;  오키나와 뚜벅이 여행 2

 

2. 코우리대교(古宇利大橋), 비세후쿠키(備瀬フクギ)가로수길, 츄라우미(美ら海)수족관, 만좌모(万座毛)

 

오늘은 오키나와 북부 일일 버스투어 점보 힙합버스(A코스)로 하루를 올인할 예정.

인터넷에서 미리 예매해둔 츄라우미 수족관 입장료가 포함된 점보투어(6,000엔)버스를 숙소근처 DF 갤러리아앞에서 탑승. 

점보투어는 한국어 홈피가 있고 카드로 예매가 가능. 바우처사진파일이 날라오는데 이걸 출력하거나 스마폰에 저장해서 보여주면 됨.

 

마지막 탑승지라 승객이 꽉꽉찼다. 다국언어로 관광지 설명하는 수신기와 이어폰을 나눠주는데 간단한 관광지 설명외에는 그닥 필요는 없.

가이드 언니는 유창한 영어에다 흑인혼혈(오키나와라서?).  항상 힘차고 웃는 얼굴이 좋았음.  딱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듯.

 

 

 

첫번째로 간 곳은 코우리 대교....바다다!!!  이제사 오키나와에 온게 실감. ....오키나와는 어딜가나 이런 에머랄드빛 바다...

잠시 바닷물에 발 좀 담궈주고.....다음 코스는 비세 복나무 가로수길

 

 

 

 

가로수가 울창한 길을 한참 돌아나오는 코스인데 솔까 체류시간이 넘 짧았음. 길 잃어버릴뻔.

 

 

 

 

드디어 대망의 츄라우미 수족관. 주차장에서부터 가이드를 졸졸 따라 매표소까지 한참 걸어내려가서 거기서 단체티켓을 받는다. 

사진속의 장소가 입구는 아니고... 한 구석탱이 포토스팟에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중. 수족관 건물도 굉장히 크고 공원은 굉장히 넓음.

이제 여기서 점심먹고 구경하고 3시간 후 버스로 돌아간다.

 

 

입장하자마자 중국, 일본, 한국, 서양 등등 온갖나라의 사람들도 북적북적

애들도 많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것도 각국 언어로 바글바글......월요일에 젤 붐빈다던데 하필 오늘이 월요일.

사람이 많으니 물고기들 구경하는것도 귀찬아져서 걍 대충 돌아봄. 마지막 코스에 이 유명한 큰 수조가 등장.

이걸 보면서 식사할수있는 레스토랑도 있었는데 만석이라 들어가지도 못함. 

 

 

대충 구경을 하고 나오니 라군 돌고래 쇼를 하고 있었음.

 

 

 돌고래 오키짱 쇼 공연시간이 되자 빼곡이 들어찬 관객들.....츄라우미에 오면 이건 꼭 보고 가시길.

어떻게 가르쳤는지.... 돌고래가 사람처럼 말을 알아듣고 온갖 재롱을 부린다. 넘 신기하고 귀여웠음.

 

 

코끼리차 같은데 이걸타고 수족관 외부도 한바퀴 둘러보면 좋았을듯....그러나 바깥이 너무 더워.....돌아다닐 엄두가 안남.

푸드코드 겨우 찾아서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밥먹고 휴게소에서 죽치다가 나옴. ㅡㅡ;;

 

유명한 추라우미 수족관 막상와보니 수족관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던 듯. 공원 시설이 넓어서 동양 최대라는 건가??

사람이 많아서 잘 보지는 못했지만 갖가지 바다 생물들 배치하고 인테리어 해논건 잘해놨음.

 

 

추라우미를 떠나 오키나와 특산과자를 파는 베니이모 타르트 가게를 잠깐 들리고....다음은 오키나와의 상징 만자모로 향함.

하필 해질무렵 도착이라 역광. 만명이 앉을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던데 그리 넓어보이진 않음.

제주도 섭지코지가 훨 나음....

 

투어버스가 처음 시작할땐 바다를 끼고 엄청 돌아서 간듯. 마지막 코스 만좌모에서 나하시내까지 꽤 먼것 같은데 얼마 안걸린걸 보면.

암튼 뚜벅이로썬 선택의 여지가 없는 버스투어...버스안에선 와이파이도 터지고 에어컨 빵빵하고. ㅋㅋ 한국인 탑승자도 꽤 많았음.

 

오늘의 투어가 무사히 끝나고....이제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숙소 근처 오모로마치역 메인플레이스 쇼핑몰안의 큰 마트에서 이것저것 장(?)을 봄. 현지인이 주로 이용하는듯한데 여기서 쇼핑해도 괸찬을듯.

우리나라 이마트처럼 여러가지 반찬등도 팔고 있고 일본아줌마가 장보듯 이것저것 식재료를 고르는데 편의점에서 주로 사먹던 비타민음료가 반값에 팔고 있었... 이제 일본 오면 대형마트에서 사야겠음. 돈키호테는 물건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다는. ㅋㅋㅋ

저녁도 마트에서 팔고 있던 초밥도시락( 큰거 열몇개 들어있던데 무려 740엔이던가?)으로 해결.    이번 여행에선 매끼 스시를 지겹게 먹었음.

 

 

 

조금만 부딫쳐도  미안하다 어딜가도 고맙다 죄송하다 입에 발린말이라도 잔뜩 듣게 되는 나라를 떠나

인천공항에 내려 집으로 가는 리무진을 탔는데.....내려야될곳을 지나쳐 당황해 기사에게 물으니

탈때 행선지를 말했던 어쨋던 벨을 안누른 당신탓이라고 오히려 핀잔만 듣고 엉뚱한 곳에 내림. ㅡㅡ;;

 

무거운 캐리어를 질질 끌고 어쩔수없이 길을 돌아 지하철을 타러가는데

툭툭치고 지나가도 신경도 안쓰는 행인들.....

 

이제사 한국에 돌아온게 격하게 실감났다.

 

휴가가 끝났구나. ㅜ.ㅜ

 

 

폭염속에서 피서가 아닌 더위에 맞서고자 일부러 열대의 나라로 찾아가 땀을 삐질삐질 흘렸던 뚜벅이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이번 여행은 친구와 함께라서 즐거웠노라......이제 다음 휴가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