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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을 치다

오사카 주말여행 두번째-금각사(金閣寺), 도톤보리(道頓堀) 야경

 

4시반 문닫을 시간을 앞두고 들어간 금각사...폐점시간임에도 입구엔 여전히 긴 줄이....

 

 

아 저게 바로 금각사로구나....연못에 비친 금각사....저녁놀을 받아서인지 웬지 묘한 풍경....

어디선가 일본 요정이라도 튀어나올듯한....ㅋㅋㅋㅋ

 

금가루를 칠해서 금각사라고 하는데...가까이서 보니 웬지 금종이를 붙인듯한 싼티가...^^;; 

 

 

금각사를 한바퀴 휭 둘러보고....오늘의 마지막 행선지 도톤보리를 가기위해 교토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긴줄을 서는데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시는 분이 육성으로 다음 버스 안내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버스정거장마다 전산시스템이 되어 있어서 편리한데...여긴 아직 그런 시스템이 안되어 있는듯. 시골이라서 그런진 몰라도...선진일본이라지만 이런건 우리나라가 더 잘되어 있는듯.  그리고 관광지마다 노인들이 교통안내를 해주시고 계셨다. 봉사활동인지는 모르겟지만 어쨋든 일본은 노인의 나라답게 노인인력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 듯....역시 밀리는 버스를 타고 jr을 타고 오사카 닛폰바시역 숙소로 도착하니 거의 8시가 넘은듯....

아침 8시경부터 움직인 우리는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였지만 오로지 오늘의 하이라이트 불타는 토요일밤의 도톤보리에서 스시를 먹기위해....무거운 다리를 움직였다. 숙소는 뉴코니텔이었기때문에 도톤보리와 무척 가까웠다. 한 십여분 걸었더니 드디어 도착한 도톤보리 입구......

 

 

유명한 금룡라면....결국 여기 라면맛은 못보고....숙소에서 가까운 이름없는 라면집에서 한끼 때움.

근데 이곳의 달걀 노른자는 주황색이어서 좀 깜놀...원래 일본계란이 그런걸까? 아님 색을 입힌걸까?

 

여기도 유명한 구시카츠(일본식 꼬치튀김)집인것 같은데 역시 그냥 통과...

 

구이다오레라는 인형...이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는....

 

드디어 우리가 먹었던 회전초밥집..겐로쿠스시....한접시에 130엔인데 꽤 괸찮았음.

더 싼데도 있다고 듣긴했어도 찾기 귀찮아서 걍 여기로...도톤보리 대로변에 저 재밌는 간판만 찾으면 됨. 그동안 여러번 일본을 갔었지만 이제야 스시를 먹어봤다는...

 

 

무지 배고팠던 관계로....처음 몇접시는 거의 흡입수준이었으나 생각보다 그리 많이 먹지는 못했다. 둘이서 삼십접시가 안됬던듯....스시와 같이 먹었던 저 생맥주...맛이 진짜 넘흐넘흐 부드러웠음...저거 먹으러 또 가고 싶구나..^^;

 

 

도톤보리 거리의 풍경....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만 구경해도 재밌을듯.

클럽도 있어서 연예인처럼 파란머리에 요상한 분장하고 다니는 사람도 꽤 있었음..ㅋㅋ

 

호르몬이면....아마 곱창집인듯...ㅋㅋㅋ 뭐 여기까지 와서 곱창은 됬고.

 

 

여기가 바로 도톤보리가와....청계천같은 느낌? ㅋ그러나 길이는 그닥 길지 않은듯... 이 다리에서 유독 어슬렁대는 남자들이 많은걸보니 소위 난빠(난바랑 같은 발음이지만 여자꼬신다는 뜻.)하는 장소인 듯. 이뿌게 차려입고 몰려있는 여자애들도 꽤 있고....힝! 다들 젊어서 좋겠네...ㅋㅋㅋ

 

 

드디어 오사카의 명물!! 그리코 아저씨 뜀박질 간판...저 앞에서 사진찍으려는 사람으로 바글바글....

맞은편엔 마츠모토키요시 약국도 있고 신사이바시스지입구가 있고 후쿠야마의 레그자 광고판과 최지우가 광고하는 간판도 있었음. 밤거리를 더 쏘다니고 싶었으나 너무 피곤....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M양은 골아떨어졌고....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잠이 쉬 오지 않은 나는 호로요이를 두캔이나 마시고 일본방송을 보면서(안철수사퇴뉴스를 여기서 봤음. 뜨아)...일본의 지인에게 보낼 엽서에 편지를 썼다. 초딩이 쓴것같이 히라가나를 개발괴발 그려서...음 알아볼수는 있으려나...낯에 청수사에서 산 일본과자하나를 편의점에서 택배로 보낼 예정....(택배는 도쿄까지 하루 걸리고 800엔정도 들었음.)

 

평소같으면 방구석에 널부러져있을 토요일 저녁....오사카에 와 있는 이 시간이 꿈만 같다.

내일은 일찍일어나 통천각에 꼭 가봐야지....드라마에서 자주 봤던 그 장소를 꼭 가보고 싶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