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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을 치다

쿠로카와 온천여행

쿠로카와 온천 료칸여행 & 후쿠오카

 

 

1. 친구와 함께 쿠로카와 (黒川) 료칸여행

 

늘 혼자여행이다보니, 온천은 많이 가봤어도 비싼 료칸에 숙박해본적은 없었다.

그런데 올 8월 여름휴가때 친구와 모처럼 온천 료칸여행을 떠나게 됬다.

여름에도 온천이 인기가 있을까 했지만 마침 일본의 연휴와 겹쳐서인지 거의 만실이고 료칸예약이 쉽지 않았다.

한국여행사를 통해 겨우 예약했는데 가격도 싸고(이만이삼천엔이던가?)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큐슈의 이름난 곳은 거의 가봤지만 쿠로카와는 가본적이 없어 이번 여행의 목적지로 정했다.

3시간이나 후쿠오카 공항에서 버스로 달려(태풍여파 교통사정으로 연착) 쿠로카와 온천마을에 도착했다.

온천마을은 그렇게 크지도 않았고, 골목골목 식당과 카페, 기념품점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우리가 머문 쿠로카와 온천 "산하" 旅館山河

온천마을 안내소에서 송영버스 전화를 해주었고 5분정도 산속으로 들어간다.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 정원이 보이고.....

 

 

멋진 본관 거실....

 

 

 

 

 

바깥 아기자기한 계곡 정원에는 방가로 같은곳에 모닥불도 피어있어서 밤에 모여앉아 한잔 할 수 도 있고...

 

 

 

노천탕(여탕)사진은 찍지 못해서 큐슈로 싸이트에서 가져옴.

밤에 온천을 하는데 안개가 피어오르고 선녀가 된 기분..ㅋㅋㅋ 여름철 온천은 역시 낯보다는 아침 저녁이 좋았다는....

그리고 밤에 온천물에 담그려고 가봤더니 멋진 풍경이었기는 한데 입구에 떡하니 거미줄 쳐있고..

범벌레들이 불빛을 보고 뛰어 들어와서...오래 담그고 있지 못했음. ㅜㅜ

 

 

 

식사는 본관 식당에서 먹었는데 풀코스 요리처럼 요리가 계속 계속 끝없이 나왔다.

사진은 제일 처음 나온 전채요리...

 

 

 

 

 

 

 

 

 

맛있는 요리가 꽤 많이 계속계속 나왔는데 먹느라고 사진을 다 찍지 못했다.

일본에 자주 왔어도 이날처럼 고급스러운 식사는 처음이었음. ㅋㅋㅋ

친구와 나는 모처럼 더운 사케도 주문해서 마셨다.

 

식당은 룸별로 프라이베잇하게 칸막이가 쳐있어서 남들 신경안쓸수 있어서 좋았다.(온천 하고 와서 노메이크업...ㅋㅋㅋ)

배불리 먹고 방으로 돌아와보니 이부자리가 깔려있다. 우와~~

 

일본인들이 왜 온천료칸을 좋아하는지 알것 같다.

돈만 많으면 며칠이고 료칸에서 뒹굴거리다 가면 세상 좋겠다....

 

 

다음날 아침도 이런 분위기로 정갈한 일본풍의 음식으로 아침을 아주 든든히 먹고...후식으로 주는 커피까지 마시고 후쿠오카로 향했다.

후쿠오카에 공항에서 바로 온천행 버스를 타고 온천만 다녀와도 좋을것 같다.

 

 

 

 

 

2. 후쿠오카(福岡) 텐진(天神)-

텐진 파르코 백화점, 우오스케 식당, 모츠나베 이치후지, 나카스 유람선

 

 

 

오후 2시경 텐진에 도착, 텐진 지하상가를 둘러보고 파르코 호텔 7층의 원피스 매장에 들렀다.

원피스를 좋아하는 친구는 여기서 시간가는 줄 모름

 

 

 

저녁식사 예약을 하고 찾아간 모츠나베 이치후지

현지인에게 소문난 맛집이라 인터넷에서 예약까지 했는데도 일이십분 기다려야 했다. 사람이 엄청많았음.

 

 

제일 인기라는 된장소스로 주문. 욕심을 내서 9가지 코스로 주문했는데....

감칠맛은 뛰어났으나 양은 그다지 많지 않고 일부러 찾아서 먹으러 올 정도는..글쎄^^

아마 료칸에서 맛있는 요리를 먹고 나서인지라 그저그랬는지도 모름. ㅋㅋ

모츠나베는 개인적 호불호가 갈리는 듯.

 

 

여행 마지막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파르코백화점 지하에 있는 무한리필 회덮밥집 우오스케 식당

 

 

회의 종류가 많지 않고 단 한번만 공기밥에 회를 올려올수 있다.

그러나 제일 작은 공기밥 천엔정도짜리로 수북히 담아서 먹으면 저 가격엔 상당히 괸찬음.

 

나는 천삼백엔인가 짜리였는데 작은그릇으로 할껄 후회됨. 다른 사람들은 엄청 수북히 담아오던데 담는 기술 부족...

담에 후쿠오카 갈 기회가 있다면 다시 도전..ㅋㅋㅋ

sns에 사진을 올리면 음료수 공짜. 한국인들 바글바글.

 

 

 

3. 나카스(中洲)야간 유람선

 

 

나카스 포장마차가 즐비한 곳에 밤 8시 이후가 되면 유람선이 다닌다.

이번에는 천엔짜리 나이트크루즈를 타고 후쿠오카의 밤을 즐겨보기로 한다.

근처 하카타항 앞 바다까지 돌고 오는데 삼십분정도 걸린듯. 섹스폰연주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낭만인 분위기로 커플들이 바글바글.

 

 

 

이제 내일은 일본에 살고 있는 지인을 만나러 사세보로 간다.

 

사세보의 구주쿠시마로 유람선을 타고, 사세보 버거를 먹고 우미키라라 수족관을 둘러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