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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2013년 4분기 일드베스트

2013년 4분기 일드 베스트

 

 

 

1. 단다린

 

타케우치 유코가 근로기준감독관이라는 직업의 공무원으로 등장!

노동법을 지키지 않는 악덕기업주들을 혼내주는 사회파 드라마.

위험한 근로조건에서 일하는 현장 노동자들을 밤낮안가리고 항상 따라다니며 보호해주려고 애쓰고

사장들로부터 테러위협까지 받고도 끝까지 노동자편에 서려고 하는 다케우치유코를 보고 있자니

우리나라의 전태일 열사가 조금 생각나기도....ㅜㅜ

우짜든동, 이런 드라마 조차 없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볼땐 요런 드라마가 무지무지 부럽긴한데....

사실 따지고 보면 이것도 법을 지키자..란 테두리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주제..

정당한 파업권도 민사에 걸려 수조원이 노조에 손해배상되고, 공익을 위한 파업도 불법이 되어버리는 사회에서는 노동법을 지키자..란 말도 뒷북치는 얘기밖엔 안되는 듯. 뭐 공무원이 사회개혁을 할 수는 없을테고....ㅋㅋㅋ그래도 그래도....아직도 노동자들에게 갑질하시는 사장님들에겐 따끔한 충고가 되는 드라마임엔 틀림없음...ㅋㅋㅋㅋ

 

 

 

 

2. 도쿄밴드왜건

 

나이를 먹고 살이 붙고 점점 원숙해지는 카메나시 카즈야가 도쿄의 한 대가족의 둘째아들로 등장.

대대로 헌책방을  경영하면서 살아가는 가족의 소소한 일상과 미스테리한 사건들...

록가수 출신으로 집시처럼 떠돌다 어쩌다 한번씩 집에 나타나는 책임감없는 아버지와 항상 다툼이 끊이지 않는 아들과 출생의 비밀...미혼모인채로 아이를 키우는 화가 지망생 누나,  대가족에 시집와 억척스럽게 살림을 꾸리는 스뉴디어스 출신 맏며느리, 3남매인 손주들과 증손주들을 지켜보는 꼬장꼬장한 책방의 점주인 할아버지......그런 자식들을 바라보며 나레이션으로 가끔 등장하는 고인이 된 유령할머니...

왁자지껄하다가도 반전이 있고 흐뭇하고 따듯한 이야기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

그런데...자신의 아버지와 바람난 여자의 집에 며느리로 들어가서 카메나시와 살림을 차린 타베미카코...아무래도 자기의 배다른 여동생이 조카가 되버리는 족보는 좀 무리데쓰네.

집시 가수아버지의 입버릇처럼 세상 모든게 러브다네?? ㅋㅋㅋㅋ

 

 

 

 

 

3. 독신귀족

 

외모도 성격도 너무 다른 두 형제가 한 여자를 사랑하고...평범한 작가지망생 키타가와 케이코는 영화사 오너들인 돈많은 형제들로 인해 신데렐라가 된다...

부띠끄에서 여자에게 옷을 사주고 입혀주는 씬이 등장하는데...이거 한국드라마 같은 느낌이 가득하다. 무려 한드 고정 소품인 목걸이 선물까지 등장.

재밌는 씬은 남자가 여자의 잔소리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속으로 지하철 노선을 외우면서 환승구간에서 적당히 그렇군요, 라고 대꾸만 해주라는 마초아버지의 말씀대로..쿠사나기가 맘에 안드는 맞선녀앞에서 도쿄지하철구간을 열심히 외우던 장면되겠다.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해도 재밌을듯. ㅋㅋㅋ)

 

그런데, 평소 여자따윈 필요없다며 독설을 퍼부으면서 저택에서 고가의 구두를 사모으고 구두를 닦는게 유일한 즐거움인 독신귀족 쿠사나기츠요시가 우연히 영화적 코드가 잘 맞는 운명의 여자를 만나면서 그의 표독스런 인생관이 슬슬 바뀌어 간다.

결국, 독신들이 버려야 할 가장 큰 것은, 상처받기를 두려워하는 것. 그래서 사랑하지 못하면서 사는것.

바람둥이 유부남 역할의 조연인 쿠사나기의 동생 이토히데아키가 독신주의자 총각 쿠사나기보다 훨 멋지다고 하는 사람도 많은 듯. ㅋㅋㅋㅋㅋ

 

 

 

 

 

 

4. 만물점집 음양사에 어서오세요

 

고래와~고래와~

니시키도료 군이 음양사라는 일본의 주술사로 등장....지하 사무실을 빌려 점집을 차려놓고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속에서 사람들의 고민을 치료(?)해준다. 일본스러운 무속인 직업이 궁금해 보게되었는데 그럭저럭....만화같은 느낌으로 재미있게 감상. ㅋㅋ

 

 

 

 

 

5. 리갈하이2

 

시즌1에 비하면 출연진도 많고 스토리도 복잡. 그러나 재미는? 갸우뚱~.

어디까지가 선이고 악인것인지... 사회정의를 부르짖는 사람들도 위선에 차있고,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변호하는지 아리까리. 

지금 천만을 돌파한 복고풍 한국영화 "변호인"에 비하면 이 드라마는 카오스같은 신세계라고 할까. ㅋ

재판과정이라던가 다시 복습해야 할정도로 조금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지만 속사포같은 독설변호사 사카이마사토의 배배꼬인 위트넘치는 대사를 듣는것이  묘미ㅋㅋㅋ

 

 

 

 

 

 

6. 백마탄 왕자 연애적령기

 

한국의 아침드라마같은 느낌??

참한 여선생이 같은 학교 유부남선생을 좋아하다가 나중에는 약혼자가 있는 연하의 남선생과 사랑에 골인한다는 야그...질척거리긴 하지만 나름 순수한 노처녀 여선생의 로맨스....

주제가처럼 단지...사랑의 화살은 누울자리 안가리고, 상대도 안가리고, 쏜살같이 가슴팍에 꽂힐뿐이고.

 

 

 

 

7. 바다위의 진료소

 

닥터헬기에 이어서...이번엔 배가 등장!! 섬이 많은 나라 일본은 이렇게 배를 타고 다니는 간이 진료소가 있구나...

평소 샤프하고 스마트한 느낌의 마츠다쇼타가 이번엔 허세는 작렬하는데 정작 여자 꼬시는덴 재주가 없는 맹추 비호감캐릭 의사로 등장. 그러나 의사로써의 능력은 탁월하여 어떤 환자든 척척 병세를 판단해낸다.  자세히 보면 성격도 그리 나쁘지 않아 7공주 출신(?) 터프 간호사 타케미에미는  은근 그를 좋아하게 되는데.....후지와라노리카, 후쿠시소타 등 출연진은 화려한데 스토리는 B급...

실력있는 의사 마츠타쇼타가 왜 시골마을진료선을 타게 되었는지...어머님은 무슨 일이 있는건지 은근 복선을 깔아놓았지만....마츠다쇼타의 캐릭터에 맞게 애초부터 그럴듯한 이유는 하나도 없이 그 모든게 다 허당 스토리.  그냥 마츠다쇼타군을 쫓는 기분으로 드라마 감상. ㅋㅋㅋ

 

 

 

 

 

8. 안도로이도

 

기무라타쿠야의 드라마속 수많은 직업속에 이번엔 무려...로봇...아니 안드로이드라니.

그러나 전혀 드라마는 몰입이 안되고....어쩔~ ㅜㅜ

드라마라기 보담  SF만화영를 보는 기분으로...백년후의 미래세계에서 온 일본판 터미네이터.

기무라와 시바사키의 비쥬얼을 보는것만으로 만족해야할 듯. ㅋㅋ

 

 

 

 

9. 49

 

이전의 한국드라마 49를 떠올리게 하는 컨셉.

아버지가 죽은 후 49일간 아들의 몸속에 들어와 벌어지는 에피소드.

직업적으론 성공했지만 워커홀릭에다 바람까지폈다는 오명을 안고 가족들에게 외면당하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죽게 되자, 49일동안 아들의 몸을 빌려 아들의 숨은 능력을 깨닫게 해주고 소홀했던 가정을 다시 되돌리고자 하는 이야기.

 

 

 

10. 남편의 그녀

이것도 영혼체인지물......

남편과 바람폈다고 오해한 아가씨와 한 가정주부가 갑자기 영혼이 뒤바뀌면서 일어나는 우당탕탕 에피소드. 영혼이 바뀌어 갑자기 사십대 주부가 된 철부지 이십대 아가씨는 부모에 대한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되고, 이십대 아가씨가 되어 남편과 한 직장에 다니게 된 아줌마는 오해했던 남편이 힘들게 일하는 직장의 환경과 가정에 착실한 남편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