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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2015년 4분기 일드 베스트

1. 어른여자

 

 

 

낼 모레 오십인 에구치 요스케의 오랜만에 보는  러브 멜로...십수년전 도쿄 러브스토리이후 첨 인듯. 역시 관리를 잘하면 오십대에도 멜로가 되는 거임.

 

만날때마다 어째 싸우기만 하던 에구치 요스케와 시노하라 료코..

그러나 싸우다 정분난다고 어느새 시커먼 속마음을 은근슬쩍 스킨쉽으로 표현해버리는 에구치.

말은 냉정해도 한밤중에 걱정된다며 먼길을 달려가거나...어느새 슬쩍  손을 잡고 있던가 확 끌어안는다던가 하는 에구치식의 두근두근 로맨스를 보여주는데..

 

쥔공들 연령대가 있어서그런가 오랜만에 팔구십년대 일본 로맨틱 케츠쿠를 본 듯한...

그러고 보니 실제 이 배우들은 유부남 유부녀들이신데....독신 남녀로 나와서 서로 케미가 장난아님.

사십대 아줌마의 시선에선 이 들마를 베스트 원으로 .... ^^.

 

 

 

 

2. 위장부부

 

 

게이와 레즈비언커플의 이야기가 등장. 사회의 편견과 냉정한 시선. 최근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일본사회의 이슈를 반영한 듯.

 

사랑하는 남자가 게이였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결혼.

결국에는 헤어지게 되지만 소꿉친구였던 두 남녀의 끈끈한 정때문에 결국은 다시 재결합.

그러나 이 부부의 잠자리 문제는 여전히 곤란. ^^;;

하지만 부부가 같이 사는 이유는 그게 다가 아니라면서....다시 같이 사는걸로...??

솔까 속궁합 안좋아서 헤어지는 부부도 있고... 결혼생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그문제가 해결안되는데.... 잘 살수 있는걸까?

 

조금 현실감이 없는 듯하지만.... 

모처럼 아마미유키가 남자를 좋아하는 역할로 나오고.. 절친이었던 사와무라잇키의 밝고 명랑함에 그 시니컬한 성격이 점점 변해가는 과정이 흥미.

 

 

 

 

 

3. 오키테가미 교코의 비망록

 

 

 

 

소설과 만화가 원작인듯한데....탐정으로 등장하는 아라가키유이의 패션, 비쥬얼이 짱. 만화보다 더 만화같이 이쁨.

 

하루가 지나면 전날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는 기억상실의 탐정이라는 설정도 재밌고.

망각여탐정이라는 캐릭터의 매력,  매회 흥미진진한 사건의 전개와 해결과정...

그리고 사랑에 있어서도 하루동안...시한부라는 진지함이 더해져( 옛날 영화 사랑의 블랙홀같은 설정?)

이번 분기 최고로 다음편이 기다려졌던 드라마...그러나 탐정물인 관계로 3위로 랭크. 

 

 

 

 

 

 

4. 나를 사랑한 스님

 

 

 

야마삐가 이번엔 핸섬한 스님으로 등장. 시노하라 사토미를 꼬시려고 열심히 들이대는 드라마.

일본 스님은 결혼도 하고 재산도 굉장히 많은듯. 뭔 선물을 그리도 많이 사서 주구장창 보내는건지...

결혼안하는 우리나라 스님에 익숙해져있던 터라 승복입고 여자꼬시는 스님얘기가 조금 낯선.

 

스토리 전개도 딱히 평범하고 지루하기까지 하지만 그저 야마삐의 얼굴을 보는걸로 그럭저럭. 게츠쿠의 체면을 봐서 4위로 쳐줌. ㅡㅡ;

 

 

 

5. 과자의 집

 

 

 

어른들이 보는 동화같은 드라마.

도쿄 한복판에 진짜 저런 구멍가게가 있나? 서울 서촌마을같은?

타임슬립이라도 한것처럼 쌍팔년대같은 허름한 뒷골목에 백수, 장사안되 파리날리는 목욕탕 주인,  작가지망생, 막노동 알바 청년 같은 루저들이 모여 구멍가게 싸구려 과자를 먹으면서 잡담하고 낄낄대면서 보냈던 그 시절...

수년의 세월이 흘러 다들 일이 잘풀려 잘먹고 잘살며 바삐 보내던 어느날.....잊고 지내던 할머니와 그 시절이 다시 생각나 왈칵 울고마는 오다기리 죠. 

나도 눙물이..ㅜㅜ

 

 

6. 결혼식날 전에

 

 

결혼날짜 받아놨는데 뇌종양 말기 시한부 판정받은 신부 카리나...

갑자기 등장한 죽은줄 알았던 엄마.....그리고 밝혀지는 출생의 비밀.

온갖 우여곡절끝에 다시 결혼식을 올리기까지의 이야기.

 

피도 안섞인 딸을 키우는 아버지와 엄마를 대신해 조카를 돌보는 노처녀 고모,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던 딸이 죽을병이 걸리자 득달같이 달려와 물심얌면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엄마..

약혼자가 죽을병인데도 헤어지지 않고 끝까지 같이 하는 미래가 창창한 의사 신랑

당연히 헤어지라고 난리치는 시어머니.

짝사랑남을 죽을병걸린 여자한테 뺏길수없다며 둘사이를 훼방놓는 스토킹녀.

혼자 몰래 카리나를 짝사랑해왔던 동네 남자 친구.

 

기가 세보이는 카리나가 죽을병이라는것도 그렇고 열혈 엄마캐릭터가 웬지 짜증나지만 시한부 인생 드라마치고 눈물짜는씬도 없고 쿨하게 나온 듯.

 

 

 

 

 

7. 유산쟁족

 

 

 

돈 많은 집 여자와 결혼한 서민출신 무카이 오사무.

사랑해서 결혼했던 아니던간에 돈많은 사람과 결혼한 이상 재산을 노린다는 말은 들을수밖에없고, 가족간의 아사리판에 끼일수밖에 없는게 사실.

 

유산갖고 쌈판벌리는 집구석이 싫으면 첨부터  결혼을 말던가 결혼해도 연 끊고 살던가 하지....굳이 부잣집 데릴사위로 들어간 오사무.

 

오사무는 돈에는 일절 관심없다며 유산싸움 벌이는 처가식구들을 비난하지만....

할아버지의 총애를 받으며 굳이 데릴사위로 들어온 그를 처가식구들은 탐탁지않게 생각하기 시작하고 유산을 둘러싼 가족들간의 신경전이 벌어진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며 고고한척할 필요도 없고, 가족끼리 유산싸움한다고 손가락질 할것도 없다.

돈이 다 불타버리고 나니 다시 정이 넘치는 가족으로 돌아오더라....

 

 

 

8. 디자이너 베이비

 

 

 

임산부가 여형사로 등장.

유전자 조작으로 형제의 도너로 태어나는 아이, 유전병인자를 제거하고 태어나는 아이, 불임치료를 위해 타인의 유전자를 삽입해서 태어나는 아이 등

소위 디자이너 베이비라는...인간의 생명을 인간이 직접 선택하고 고안할수있는 의료기술에 대해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드라마.

 

만삭의 쿠로키메이사...어서 산전산휴휴가에 들어가야하거늘 끔찍한 사건현장 돌아댕기고 범인쫓고...게다가 아들녀석은 징그러운 몬스터그림이나 보여주고....태교에 안좋을텐데 걱정하면서 본 드라마.

 

 

 

 

9. 그래도 나는 네가 좋아

 

 

 

단 4회로 끝나지만 재미짐.

코이데 케이스케가 캔맥주를 빨고 있는 껄렁한 수녀(?)님앞에서 어렸을때부터 이십대 후반인 지금까지 그를 스쳐간 여자들에 대해 고백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코메디 드라마.  한심하고 찌질했던 지난 시절... 잘해주지 못해 떠나보낸 여자들....

연상의 여자를 이야기할때는 "김삼순같은" 이라는 대사가 나오고 고모와 할머니가 한드 김삼순을 보면서 "아이고~ 아이고~" 우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마지막은 엄마의 이야기로 마무리.....

 

 

10. 무통 진찰하는 눈

 

 

 

 

눈으로 보기만 해도 환자의 병을 다 알수있는 능력을 가진 니시지마 히데토시...

그는 곧 살인을 저지를 사람의 증상까지 볼수있어 형사 이토아츠시와 콤비로 사건을 해결하기도 한다.

그는 무통치료 연구를 하고 있는 이토히데아키의 병원에서 같이 일하게 되지만.... 인간의 고통을 줄여줄수있는 무통치료연구의 뒷배경에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일본드라마답게 마지막회에 길디긴 훈계조의 연설같은 대사...범인의 자살로 마무리되는 결말....

아픔도 인생이라 첨부터 무통치료는 없었던걸로....하면서 총총히 여행을 떠나는 일본의 중년 꽃미남 무뚝뚝 뻣뻣한 상남자 니시지마 ......

이 들마의 기메세리후(단골대사)는  "멘모꾸나이(면목 없습니다)" ??

16세 연하녀와 결혼해서 팬들 볼 면목없이 잘살고 있으려나. ㅡㅡ;

 

 

 

11. 사무라이 선생

 

 

니시키도 료가 사무라이 상투를 하고 등장하는걸 자주 보게 되는듯. 사무라이가 현대로 타임슬립했던 영화 촌마게 푸딩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

과거의 인물들이 현대의 일본인을 어떻게 바라볼것인가가 주제. 패기없는 현대의 일본젊은이들에게 사무라이정신?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싶었던 듯.

무려 이 드라마에는 일본의 국민영웅 사카모토료마까지 타임슬립하는데 약간 사기성이 있는 가벼운 캐릭터로 나온다. 사카모토료마는 프리랜서 기자로 먹고 살면서 현대사회의 불평등함을 개혁하고자 소위 좌파?사이트를 만들어 젊은이들을 조직하는 그런 사람으로 등장한다. 그러고 보면 일본인들의 영웅에 대한 분석은 꽤나 자유로운 듯. 

이미 그동안 많았던 타임슬립드라마로 인해 다소 식상하고 지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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