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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가을에 추천하는 흘러간 일드

오늘은 분기와 쟝르에 상관없이 좀 오래된 일드 중에서 가을에 보면 좋을듯한 일드들을 추천 해본다....

아라시의 유쾌한 일드와 와타베 아츠로의 로맨스 쿠사나기의 보쿠시리즈 등....최근 봤던 과거의 흘러간 일드들인데.....심심할때 보면 나름 기분전환이 될지도....

 

1. 니노미야 카즈나리 주연 유쾌한 일드 두편

 

야마다 타로이야기(山田太郎ものがたり 2007년)

 

 

야마다 타로라는 만화가 원작. 가난한 고학생에겐 이상한 매력이 있다. 어딜봐도 부티가 자르르 흐른다는것. 아무도 가난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다니는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

일드에서 대가족이 나올경우 대부분은,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부모가 등장하는데 거기에 자식들은 우르르 많고 장남이 부모대신 아주 성실히 열심히 생계를 꾸려나가는 그런 컨셉.

한창 이성에 관심이 많을 나이에도 불구하고.....항상 동생들만 생각하는 소년가장 니노미야를 보다보면 안쓰럽기까지...ㅜㅜ 가난한데 공부도 잘하고 멋지게 잘생기고 무엇보다 넘흐 착해빠진 소년....

전체적으로 말이 안되지만....현실을 배제하고 만화처럼 재밌게 감상하는게 포인트..ㅋㅋㅋ

 

 

 

유성의 인연(2008년)

 

 

삼남매가 부모를 죽인 살인범을 찾아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라서....좀 어두운 분위기일꺼라고 생각했는데....의외로 코믹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 복수를 주도하는 니노미야의 엉뚱 발랄한 사기전략에 빠져 다음회를 몹시 궁금해하면서 보게 된다. 절대강추!! ㅋㅋㅋ

동생역할의 니시키도료가 분명 형인 니노미야보다 1살 아래인데도 형처럼 느껴지는 건 왤까??? ㅋㅋㅋ

 

 

 

2. 카메나시 주연 사랑이야기 일드 두편

 

 

1파운드의 복음(2008년)

 

 

수녀와 복서의 러브스토리......일단 두 주인공의 직업부터 독특....

프로복서들과 체육관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나름 볼거리.....

너무 좋아라 저돌적으로 수녀님을 스토킹하는 카메나시....

이루어질 수 없을것 같은 커플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인데....수녀님이라 너무 퓨어해서 키스장면 조차 없...ㅡㅡ;달달한 장면을 기대하면 실망.ㅋㅋ

하지만 복서와 수녀가 한컷에 잡히는 흔치않은 컨셉과 프로복서의 스토리가 그런대로 볼만.

 

복서들은 체중조절에 실패해 단 몇그램때문에 링위에 서지 못하고 그러는 듯. @@ 암튼 매일 운동하는게 일과라서 며칠내로 수키로를 다이어트하는 복서들이 부러울 따름....십년이 지나도 십키로를 못빼는 사람은 그저 입이 벌어질 수 밖에....ㅜㅜ 복싱다이어트를 함 해봐???? ㅋㅋㅋ

 

 

 

 

단 하나의 사랑(たったひとつの恋 2006년)

 

 

 

가난한 공돌이와 부잣집 여대생의 사랑.....

어째 일드같지 않고 약간 한국드라마 같은 느낌이 나는 듯.

뭐 예정대로 부모가 반대하지만....둘의 사랑은 순수하게 무르익고.....ㅋㅋㅋ

터프하고도 섬세한 청춘을 연기하고 있는 카메나시와 풋풋하고 예쁜 아야세하루카의 연애 밀당의 오글거림을 즐기다 보면 다소 진부한 스토리에도 연애기분 충분히 대리만족.ㅋㅋㅋ

달달한 로맨스가 보고 싶을땐 나름 감동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가을에 잘 어울리는 들마.

 

요코하마가 주요 무대인것도 볼거리. 미나토 미라이와 중화거리가 자주 등장.

요코하마 여행하기전에 이 드라마를 한번 봐두고 가는것도 좋을듯.

 

 

 

3. 한국을 사랑하는 쿠사나기 주연 보쿠시리즈 두편 

 

나와 그녀와 그녀가 사는길(2004년)

 

 

한국을 정말 사랑하는 배우 쿠사나기 츠요시....

이 두편의 드라마 만큼은 정말 재밌으므로 꼭 봐두어야 한다고 생각함.

일밖에 모르는 남자가 이혼을 당하고.. 그 동안 무심했던 딸아이와 생활하면서....점점 좋은 아버지가 되어가는 따듯한 드라마....가정교사 고유키와 어느새 모르게 젖어드는 은근한 연애스토리도 볼만.

 

 

 

내가 사는길(2003년)

 

 

 

한국에 알려진 쿠사나기의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만 알다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되니 비로소 쿠사나기 특유의 진지한 캐릭터와 카리즈마적인 존재감을 알게 됨.

불치병에 걸려 죽을 날을 받아놓고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한 선생님의 이야기.

이 드라마역시 몹시 감동하며 봤던 터라 가을에 아주 어울릴 듯.

얼핏 김선아와 이동욱이 주연했던 한국드라마 여인의 향기가 생각남. 한국 작가님이 쿠사나기의 이 드라마를 참고했을지도.....ㅋㅋㅋ

 

 

4. 달달한 로맨스 일드 두편

 

슬로우 댄스(2005년)

 

 

일본의 전도연 후카츠에리와 츠마부시 사토시, 히로스에 료코, 후지키 나오히토까지 등장...

일본의 저력있는 스타 연기파 배우들이 4각관계로 등장하는 달달한 로맨스물.

후카츠에리의 능청스럽고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연기는 연상연하를 막론하고 빠져들게 한다. 

강추...ㅋㅋㅋ

 

 

 

퍼스트 러브(2002년)

 

 

10년도 더 지난 드라마...일드는 요즘것보다 오히려 흘러간 드라마가 더 낫지 않았나 싶다.

학창시절 봄날의 화사한 사쿠라와 첫사랑 국어선생님과의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

와간지 와타베 아츠로가 30대 시절 뽀송뽀송한 훈남얼굴의 첫사랑 총각선생님으로 등장.

첫회부터 여학생 제자와 연애밀당을 하시더니 결국 방과후 몰래 키스까지 도발...!!

괸히 이십여년전의 첫사랑의 울렁증이 도져서 줄곧 보게 됨...ㅋㅋㅋ

암튼 여고생 후카다교코는 사회인이 되어서도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인 쌤을 잊지 못하는데....

어느날 언니의 약혼자가 되어 떡하니 눈앞에 첫사랑 쌤이 나타나버린다.

질투에 미친 언니의 계략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며 끝까지 보게 됨.

언니가 꾸민 흉흉한 계략에서 오는 스릴감과 첫사랑의 두근거림이 묘하게 믹스되고...

첫사랑의 강렬한 여운이 남는 드라마....

 

 

 

5. 다음회가 궁금해서 끝까지 보게 된 독특한 드라마

 

스캔들(2008년)

 

 

지인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나서 알게 된 네명의 주부들........

결혼하게 된 신부가 피로연에서 네 명의 여자들에게 갑자기 남자를 꼬시는 게임을 하자고 제안.

결국 네명의 여자들은 각자 남자들을 헌팅해서 돌아왔으나 주인공 신부는 실종되어 버리고....

실종사건을 둘러싸고 없어진 친구를 찾아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

성격도 살아온 방식도 제각각 다른 네명의 여자들이 한 사건을 두고 각자 자신의 성질대로 일을 벌이고 싸우고 화해하면서 드라마는 산으로 갔다가 바다로 갔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감상가능. ㅋㅋ

 

 

 

아름다운 이웃(2011년)

 

 

나카마 유키에가 희안한 캐릭터로 등장.

혹자는 사이코패스라고 하던데....글쎄 이게 사이코패스인지 다중인격인지...ㅋㅋㅋ

섬찟섬찟하면서 다음회를 보게 되는 드라마. 스산한 가을밤에 어울릴지도...

아름답지만 무서운 여자 나카마유키에...@@

 

 

 

6.고독한 미식가 여성버전

 

하나상의 간단요리(2013년)

 

 

 

남편과 주말 부부로 살게된 새댁 쿠라시나 카나가 깜직 발랄한 표정으로 1분만에 만드는 요리드라마.

혼자살게 되면 역시 음식해먹는게 번거로우니 냉장고에 있는 거 죄다 꺼내 걍 먹음직스럽게 간단히 만들어 먹고 말게 되는데...그런 면에선 솔로들이나 주말부부 새댁들이 공감할듯....ㅋㅋㅋ

 

혼자 살면....청소도 세수도 안하고 늘어져 있게 되는데...(웬지 이것도 공감ㅋㅋㅋ)...갑자기 남편이 돌아온다고 하면 부랴부랴 청소하고 남편에게 줄 요리를 만드느라 부산을 떠는 여쥔공이 꽤 귀엽.

 

중년남성이 등장하는 고독한 미식가의 여성버전인 듯.

처음에 등장하는 애니매이션은 동화이야기를 살짝 비튼 블랙유머인듯한데 이것도 꽤 재밌었다는.

 

 

 

7. 칸노미호의 힘찬 직장 드라마

 

하다라키맨(2007년)

 

 

역시 칸노미호....힘차고 꿋꿋하고 강직하고 담백하고 사랑스럽고....

여자가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고 애인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이런 캐릭터는 한드에선 보기 힘들다.

 

한해를 마무리해야하는 계절에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힘찬 파워를 충전할 수 있는 드라마.

여자에게도 열정을 쏟아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건 얼마나 축복스러운 일인가.  

결혼생활만큼 여자의 사회생활도 결코 녹녹치 않고 일하는 보람을 통해 인생의 여러가지를 깨닫는다. 

 

잡지사 기자로 취재활동을 하면서 겪는 여러가지 에피소드 들이 등장.

마지막에 항상 나오는 이 댄스는 묘한 중독성이 있어 웬지 따라하고 싶어진다. ㅋㅋㅋㅋ

바쁜 업무에 끼니를 삼각김밥으로 때우면서도....열심히 일하고 싶어지게 만든다고나 할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