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뒷북을 치다

연휴에 훌쩍 떠난 기타큐슈여행 2

아줌마 혼자 털레털레 

연휴에 훌쩍 떠난 기타큐슈(北九州) 2.

 

고쿠라역 이자카야 무사시, 맛집 스케상우동가라토시장, 아카마신궁, 고잔지, 쵸후무사마을, 간몬터널, 모지코레트로, 사라쿠라야마, 고쿠라성, 리버워크, 탕가시장

 

 

 

 3) 사라쿠라야마(皿倉山)야경

 

 

 

요즘 새로운 야경 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라쿠라야마를 가보기 위해 야하타역(八幡駅)으로 출발.

모지코역에서 가고시마혼센을 타고 약 사십분 걸려 도착.

야하타 역 근처는 번화하지 않음.

 

야하타역을 나오면 왼편에 사라쿠라야마 전망대로 가는 무료셔틀

승차장(주말, 공휴일한정)이 있고 타임테이블은 옆의 사진 참조.

 

도착해보니 무료셔틀은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

그래서 일찍 저녁을 먹어두기로 하고 역 주변을 둘러봤으나

딱히 먹을만한 식당이 없었다. 시간이 많은것도 아니고 해서 걍 편의점에서 왕만두와 과일알콜음료를 사가지고 와서 벤치에서 간단히 식사. 

 

 

 

 

 

 

셔틀버스를 타고 십분정도 산 언덕을 오르면 전망대 매표소에서 하차.  자판기에서 왕복 1200엔 케이블카 티켓을 구매.

저렇게 엄청나게 경사진 사선레일위를 계단형으로 되있는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게 된다.

홍콩 빅토리아 피크의 트램에 견줄만큼 경사가 가파름.

 

 

 

중간에 한번 내려서 천정과 전면이 유리로 된 차로 다시 환승. 여기서 부터 아래를 내려다보이는 뷰가 아주 끝내줌.

 

 

전망대에 올랐을때는 아직 일몰전. 

일본에 오면 항상 느끼는거지만 어디든 높은 산에는 이렇게 시설좋은 로프웨이카가 있고 백만불짜리 야경을 볼수있게 해놨다. 

관광 인프라가 정말 잘되있다.

 

 

저녁7시 반이 되어서야 완벽한 야경으로 변했다.

 

 

전망대에서 야경을 즐기고 다시 고쿠라의 숙소로 돌아왔다. 너무 바람불고 추워서 옥상엔 오래 있을수가 없었음.

꼭 모자달린 점퍼등을 가져가시라.

고쿠라~가라토시장~아카마신궁~고잔지, 조후마을~칸몬터널~모지코~사라쿠라야마~고쿠라

이렇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꽉찬 뚜벅이 여행 하루일정이 끝났다.

 

이제 내일은 여유있게 일어나서 숙소에서 가까운 고쿠라성을 둘러보고, 탄가시장을 둘러보고, 기타큐슈 공항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4) 고쿠라성(小倉城)

 

숙소가 있는 탕가시장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니 고쿠라성이 나온다.

천수각 앞마당엔 역시 한국단체관광객이 우르르 몰려있다. 입장료 300엔을 내고 천수각안을 올라가 본다. 딱히 볼건 없다. ㅡㅡ;

 

 

천수각에서 내려다본 전경....왼쪽위로 조금 보이는 건물이 리버워크 쇼핑몰이다. 

정말 강가를 걷는것처럼 건물의 도보웨이를 구불구불 물줄기처럼 해놨다.

 

 

 

 

 

고쿠라성옆에 있는 야사카신사(八坂神社)

 

 

 

5) 탕가시장(旦過市場)

 

근처의 고쿠라성 정원등은 패스..하고 바로 옆의 리버워크 쇼핑몰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탄가시장(旦過市場)으로 향했다.

 

 

숙소바로 옆에 있었던 탕가시장. 어물전, 녹차가게, 반찬가게, 스시집, 꽃집 등등....현지인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는 듯. 일본에서 보기 드문 재래시장. 허름하고 졍겨운게 우리나라 옛날 시장골목과 똑같다. 

블로그에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한글메뉴까지 써붙여논 오뎅가게에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있다. 바글거리는게 싫어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저녁 일찍 문들 닫아 밤에는 못가지만, 여기서 며칠 묵는다면 낯에 반찬거리를 사들고 숙소에서 식사를 한다면 아주 좋을 듯.

고쿠라를 온다면 꼭 들려보면 좋을 시장골목이다.

숙소는 탕가시장 바로 옆에 붙어있는 게스트하우스 탕가테이블.  교통이 좋고 넓은편이라 서양외국인들이 많고 방명록을 보니 한국인들이 많이 다녀간 듯하다. 다만,  원목 이층침대는 2미터가 넘는 듯. 올라가기 힘들고 나같은 노인네?는 떨어지면 죽을것 같이 불편했다. ㅡㅜ

 

 

시장안에 있던 양갱가게. 고동색은 양갱인걸 알겠는데 하얀건 뭔지 모르지만 맛있어 보여 사서 먹어봤다. 1개 80엔 아와유키라고 하는모양인데 맛은 음 계란흰자와 한천을 섞어서 만든것 같다. 양갱보단 덜 달다.  

 

반너편 고쿠라역으로 뻗어있는 우오마치상가는 이에비해 깔끔한 상점가로 맛집 가게들이 모여있다.  일본 사람들은 모두 이쪽 상점 골목길로 다니는 듯 사람이 많이 지나다닌다.

그저께 찾아갔던 이자카야 무사시, 스케상우동 등도 모두 이쪽 아케이드 상가에 있다. 지브리 스튜디오 토토로 캐릭터샾도 이쪽 상점가에 있어서 선물을 몇개 사들고 왔다.

 

점심은 이쪽 상가골목에 있는 이치란 라면으로 해결했다. 재작년 후쿠오카 나카스에서 먹은 이후 다시 먹는 이치란. 역시 맛있다. 

기타큐슈공항에 인스턴트 이치란을 팔고 있길래 한박스 사들고 왔다. 집에서 끓여먹어보니 맛은 비슷한듯. ㅎㅎ 선물용으로 괸찬을듯.

 

 

고쿠라역 버스센타 8번승강장에서 기타큐슈공항까지 버스(620엔, ic카드 가능)로 한시간정도 걸린다. 논스톱일 경우 30분. 

기타큐슈공항에 국제선은 인천 진에어가 유일해보인다. 일본국내선 승객이 더 많은듯. 

공항에서 티켓팅을 하고 세관검사를 거치면 바로 보딩게이트인데 그곳엔 면세점 한군데뿐.

식사를 하려면 공항 출국장 로비에서 해결해야한다.  2층엔 진에어 승객을 위한 무료 족욕탕이 있었다.

 

탑승 후 한시간만에 떨어진 인천공항. 외국이 아니라 지방에 다녀온 듯.

 

후쿠오카처럼 번잡하진 않고 아담해도 있을건 다있고....북큐슈는 물론 야마구치현까지 다녀올 수 있는 고쿠라 기타큐슈 여행이었다.

고쿠라역 앞 우오마치 상점가는 하도 헤매서 이젠 길을 훤히 알것같은데....언제 갈일이 또 있을진 모르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