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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2019년 2~3분기 일드 베스트

한동안 일드베스트 업데이트가 늦어져 버렸다.

그동안의  노재팬의 분위기와 일본정부와 혐한들에 대해 괘씸?한 생각이 든것도 사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힘들때 힘이 되어 주었던 게 일드라는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한동안 중단했던 일드 시청을 다시 시작... 역시 일드는 죄?가 없다. ㅜㅜ

3분기 시청한 들마와 같이 묶어 베스트로 나열해본다.

 

 

1. 나기의 휴식(3분기)

 

중판출래?의 쿠로키하루가 비만 맞으면 양털곱슬머리가 되는 머리를 곱게 드라이 하며 조신하게 회사를 다니다가

사내 커플이었던 남친 다카하시 잇세의 배신?으로 안그래도 어거지로 다녔던 회사에 갑지기 사표를 던지고

이삿짐은 모두 다 버려버린채 보따리 하나만 달랑 들고 도쿄외곽 시골동네 사글세 아파트로 이사를 가버린다.

 

이사간 아파트 옆집엔 기분내키는 대로 사는 파리피플(클럽남) 남자가 묘하게 들이대고

구직센터에서 고지식하지만 의리?있는 속맘을 털어놓을 친구도 만나게 되면서

직장과 사회생활 그리고 연애 모든것들에 숨막혀왔던 자신을 돌아보는 긴 휴가?를 보내며 성장하는 이야기~

 

일본에서는 공기를 읽는다(空気を読む)는 말이 있다는데 아마 눈치껏 행동하지 않으면 사회생활하기 어렵다는 뜻인듯.  

유독 일본에 히키코모리가 많은게 일본 특유의 인간을 숨막히게 하는 보이지 않는 룰?들 때문일까?

 

하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국적과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것을 다 내려놓고 긴 휴가를 보내야만 하는 때가

반드시 온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긴 휴가?중(실은 백수^^;;)이라 개인적으로 무척 공감했던 드라마.

베스트 1위로 올려본다.

 

 

 

 

2. 당신차례입니다.(2~3분기)

 

어느날 아파트 주민회의에서 장난으로 시작한 게임. 죽이고 싶은 사람 적어내기?

그런데 정말로 내가 적은 사람이 죽어버리고 이제 내가 뽑은 쪽지에 적힌 사람을 내가 죽여야 한다면서...

다음은 당신차례라는 메세지가 어디선가 계속 보내져 온다~

 

차례차례 아파트 사람들이 죽어나가는데 대체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다음회를 안볼수가 없었던 드라마.

2분기 막회에선 여쥔공 하라다 토모요까지 죽어버리고 애인이었던 다나카케이가 애인의 죽음에 개빡쳐~

너죽고 나죽자는 신념으로 범인 찾기에 돌입하는 3분기까지 총 20회로 방송.

수수께끼같은 살인게임 스릴감 만땅~ 베스트2위로 올린다.

 

이제 당신이 볼 차례~ ㅋㅋㅋ

 

 

 

3. 감찰의 아사가오(3분기)

 

311 동일본 대지진으로 엄마를 잃은 딸 아사가오 (우에노 주리)와

아내의 유골이라도 찾으려고 8년동안 동일본 시골을 뒤지며 다니는 아빠.

엄마를 찾기위해 시작한 봉사일이 직업이 되어 시신 감찰의사가 된 우에노 주리는

하필이면 남친 카자마 슌스케가 경찰 아빠와 같은 직장 동료가 되어 곤란해 한다. 

 

사체의 사인을 둘러싼 에피소드들과 자신감없던 감찰의사가 직업적으로 서서히 성장해가면서

결혼도 하고 다 같이 한집에 살며 아이도 낳는 잔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인데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팩트때문일까

한 가족의 이야기가 목이 메어올 만큼 가슴아프고 눈물짓게 한다.

 

 

4. 위장불륜(3분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20대 남자가 이민가 살던 스페인을 떠나 고향땅 일본에 돌아와

인생 마지막으로 연애가 하고 싶었지만 자기가 죽어버리면 사랑하는 여자가 돌아갈곳이 없으니

차라리 유부녀랑 연애나 해보자는 특이?한 발상으로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유부녀 "안 (Anne)"을 꼬시는데

안은 언니의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을 뿐 애인없는 외기러기 올드미쓰.

자기한테 대시해오는 젊은 놈?이  자기가 유부녀라 좋아한다는 걸 깨닫고는

끝까지 유부녀인척 행동하며 연애질하는 이야기.

 

위장결혼은 들어봤어도 위장불륜?이라니~

설정도 재밌고 오랜만에 안의 출현이 반가워 끝까지 재밌게 시청한 들마.

 

 

5. 건너편 바즈루 가족(2분기)

 

가면을 쓰고 온갖 독설을 퍼부으면서 춤을 추는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카페 월급사장 우치다 리오.

어느날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상냥한 카페점원으로 sns에서 유명해지자

가게는 순식간에 그녀를 보러 온 손님으로 바글거리게 된다.

게다가 잘생긴 훈남까지 자신에게 고백까지 해오는 등

갑자기 인생대박이 터졌지만 웬지 불안하기만 하다.

 

실은 자신은 상냥한척 할뿐이며 독설을 퍼부으면서 나마하게촙~을 외치는

자신의 본모습이 들통날것만 같기때문.

 

한편  엄마 역시 유튜브 요리영상이 대박나서 인기인이 되자

급기야 온 가족의 사생활이 드러나게 된다. 

 

바즈루라는게 대략 대박났다는 뜻인 듯.

SNS시대에 제대로 휘말린 가족의 이야기가 꽤 공감있게 다가온다. 

후반부에 이상한 동영상을 갖고 있다며 협박하며 등장한 전 남친때문에 뭔가 긴장감이 유발되긴 하지만~ 

안 보신분들을 위해 얘기는 여기까지만. ^^;

 

 

 

6. 도쿄 독신남자(2분기)

 

능력있고 잘나가는? 노총각 세명이 모여서 지들은 독신생활을 즐기고자 일부러 결혼 안한다고 뻐기면서

남자는 결혼적령기가 따로 없다며 이런저런 일상적 화제로 남자들끼리 수다를 떨어대는 드라마.

그러나 어째 다들 여자문제에 휘둘리기만 하는 듯. 

한명 빼고? 잘생긴 놈들이 나와서 그럭저럭 봄. ㅡㅡ;

 

7. 긴급취조실 3(2분기)

 

수사물중에서 유일하게 시즌별로 시청하는 드라마.

아직까지 아마미 유키만큼 멋진 여성 캐릭터는 못본듯.

다들 취조 잘하고 일 잘하는것 같은데~왜 자꾸 긴급취조실을 해체하려고 하는건지 원.

 

 

8. 어제 뭐 먹었어?(2분기)

 

평소 남성적인 첩보원 캐릭터인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게이로 등장하니 대박이 아닐수 없는 듯.

커플로 등장한 우치노 마사아키와의 절묘한 캐릭터 궁합.

알콩달콩?한 게이커플의 동거생활 에피소드들과 틈틈히 나오는 요리장면 등. 보는 재미 쏠쏠~

 

옷상즈러브가 히트를 쳐서 그런가 이제 대놓고 게이커플 사는 얘기가 등장하네.

확실히 레즈커플보담 게이커플이 재밌는 듯. 한드에선 결코 볼수없는 묘한 재미.

 

 

 

 

9. 인핸드(2분기)

 

평범한 캐릭터는 이제 어울리지 않는 듯한 야마삐. 이번엔 로봇팔을 가진 천재 기생충 학자.

사건해결 과학자 갈릴레오 시리즈 풍의  전형적 히어로 일드.

인턴의사였다가 사건에 휘말리는 바람에 병원에서 잘리고 야마삐의 조수가 된 하마다 가쿠와 야마삐와의

티켝태격을 보는 맛. 

 

 

 

10. 저 정시에 퇴근합니다.(2분기)

 

일본의 회사 분위기가 정시퇴근이 어려워 이런 타이틀까지 등장하는 걸까?

전 약혼자가 상견례?자리마저 못나오는 지독한 워커홀릭이라 결국 남친과 헤어지게 되고....

다시는 잔업따위 하지 않고 정시에 퇴근하는걸 신념으로 삼으며 직장을 다니는 요시타카 유리코.

6시 칼퇴근 후다닥 달려간 식당에서 타임 이벤트 반값맥주를 마시는 것이 그녀의 유일한 즐거움?

 

가치관이 다른 20대 후배 사원들과 선배들과의 트러블.  육아문제에 시달리는 기혼 여사원.

파견 사원의 문제, 성희롱, 클라이언트 업체와의 에피소드 등등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알찬 에피소드 만땅.

 

 

 

 

 

11. 소설왕(2분기)

 

술에 쩔어 사는 못난? 아버지를 둔 천재소설가와 그의 재능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출판사 편집자 동창 친구

소설가의 재능에 반해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바텐더 여친.

유튜브가 판치는 이시대에 소설책으로 대박을 꿈꾸는 청년들을 보자니

뭔가 레트로한 80년대 만화같은 느낌도 들지만

일드답지 않은 격정이 느껴지는 그런대로 재밌는 들마.

 

12. 이것은 경비로 떨어지지 않습니다.(3분기)

 

회사원 일드에 등장하는 회사는 대부분 광고쪽이 많았던것 같은데....

이번엔 경리직 업무와 관련된 드라마가 나와서

회계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미소지으며 보게 되는 드라마.

 

역시 돈의 흐름을 보면 비리를 발견하지 않을 수 없어 매번 " 토끼를 쫒지말자 " 며

더 이상 회사일에 파고들지 않으려는 타베 미카코이지만

잘못된걸 보고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그녀는 매번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일본 기업 회계부서의 풍경을 슬쩍 들여다보는 맛~

타베미카코와 시게오카와의 알콩달콩 퓨어한 사내 연애를 보는 맛~

 

 

 

13. 매미남자(3분기)

 

7년을 땅속에서 굼벵이로 지내다가 매미로 변신 여름날 7일간을 열심히 울어 제끼며

그 존재를 확실하게 박고? 가는 매미의 일생

 

그런데 어쩐일인지 매미가 매미가 아니고 멋진 인간 남자 야마다 로스케가 되어

우울하고 보잘것없는? 인생을 무표정하게 살고 있는 키나미 하루카의 아파트 베란다로 찾아오게 된다.

 

땅속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굼벵이는 매미로 지내는 일주일에 불만?이 없는 세계관?을 가진듯.

무려 7일이나 함께 할수있다면서~

그녀 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민들에게까지도 무한 긍정 에너지를 뿜뿜~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드라마.

 

 

14. 집단좌천(2분기)

 

실적이 낮은 점포 몇군데를 없애고 대 인원 삭감에 돌입하려는 은행.

꿈이었던 지점장으로 겨우 발령난 은행이 폐업할 위기에 처하고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될 직원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후쿠야마.

그러나 집단좌천을 두고 은행간부들간 뭔가 심상치 않은 비리?의 냄새가 풍겨오는데~

 

남자들만 우루루 등장하는 가운데 은행 대빵들간의 권력?과 암투를 지루?하게 그려내는 드라마.

그들이 벌려논 장기판의 말이 되어 휘둘려 까라면 까고 나가라면 나갈수밖에 없는게 자본주의, 은행 노동자의 숙명?

은행을 살리고자 그저 열심히 달리기?를 하는 후쿠야마가 아니면 아예 안봤을 드라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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