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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2014년 3분기 일드 베스트

1. 히어로 2

 

 

2001년에 이어 다시 돌아온 기무라 타쿠야의 히어로... 

13년이 지나 이제는 애아빠가 된 기무라타쿠야도 나이를 먹었다는걸 그 얼굴의 변화에서 실감케 함.

검사답지 않은 자유로운 복장은 여전하지만....시즌1에 비해선 다소 유하고 연륜있어 보이는 소박한 아저씨 느낌으로 돌아왔다.  오히려 주변의 검사들이 쥔공 기무라보다 더 튀는 느낌??? 

 

사건해결로 쭉 붙어다니던 기타가와양과의 러브라인은 역시나 전혀~ 없었지만.

나이차이 15년이나 되는 유부남인 기무라가 그녀의 멘토가 되는 걸로 걍 마무리???  기타가와는 기무라의 영향으로 사법고시를 준비하려고 결심. 시즌3가 나오면 혹시 검사로 등장할지도...???

 

볼게 별로 없었던 이번 3분기중에서 1등을 꼽기가 좀 어려웠지만...그래도 로맨스일드의 거성이었던 기무라의 히어로를 베스트 원으로 꼽아봤다. 

 

 

 

 

 

 

2. 우리는 모두 죽었다.

 

 

보는 순간 빨려들어갈 것 같은 궁금증을 유발!!

 대체 이 드라마는 뭥미?? 죄다 죽은사람들이고 하느님(카미사마)도 등장하는데다 전개또한 예측불가능.

사고로 갑자기 죽었거나 자살로 느닷없이 죽어버린 사람들이 어떤 계기로 이승도 저승도 아닌 묘한 공간에서 동거하면서 다시 환생할 기회를 얻기위해 "사랑의 작대기 게임"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작대기들은 서로 엇갈리고...짝사랑만이 난무하지만 모두들 먼지로 돌아가는 순간앞에서 고백을 주저하지 않는다..  

스튜디오같은 하나의 공간에서 최종 10회까지 등장인물 9명이 주고 받는 이야기만으로 이루어졌지만.....예측하기 힘든 전개가 주는 재미와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묘한 깊이가 느껴진다.  

 

뭐 이승의 삶도 이렇게 카운트 다운 같은거니까...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가라...는 진부한 주제지만...만화원작의 힘일까. 제작비도 얼마 안들었을 것 같은 드라마치곤 꽤 임팩트가 있었음... ㅋㅋ

 

 

 

 

 

3. 베드로의 장렬

 

2013년 방송된 "이름없는 독" 의 후속편이 다른 제목으로 이어지는 드라마....

알수없는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지는 전개가 시청을 계속하게 만든다. 그리고 알수없는 여운을 남긴다.

 

어쩌다가 재벌가 딸과 결혼하게 되고 나서 돈과 권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조신하게 살것을 강요받은 고이즈미 코타로...

그러나  그의 주변에서 여러가지 유형의 인간들과 맞닥뜨리게 되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그 사건들을 묵과하지 못해 파헤치고자 하는 묘한 일탈감으로 마치 탐정처럼 사건들을 조사해왔던 고이즈미.....

 

먹고사는 문제에서 해방된 재벌가 사위는 그의 번듯한 인격과 오지랍으로 사건들을 파헤치는데 앞장서지만

자신의 문제가 아닌것을 쫓았음에도 결국 어느새 자신의 인생에 큰 파문을 가져오게 된다.......

 

 

 

 

 

 

 

4. 메꽃 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

 

결혼한 사람이 바람을 피우게 되면....처음엔 긴장감 쩌는 알흠다운 연애를 하게 되지만,

결국, 그 나중은 아수라판이 되고 마는걸 적나나하게 보여줌. ㅡㅡ;;

처음의 불륜커플들의 연애씬이 넘흐 애절했던 관계로.....막판에 다 들켜서 두들겨맞고 끌려나오는 장면에선 보는 사람속이 다 쓰라릴 정도...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지만....결혼은 연애의 무덤이 맞는듯. ㅜㅜ

통속적인 소재에다 전개도 흥미진진해서 청률이도 좀 높았다고 함.

갠적으로도 다음회를 마구마구 기다리면서 봤던 작품. ㅋㅋㅋ

 

 

 

 

 

5. 동창생  -- 사람은 3번 사랑을 한다.

 

동창회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끼리 바람난다는 흔한 이야기지만...

이 드라마는 분명 불륜이 주제가 아닌....30이 넘어서 뭔가 지금까지의 자기 인생을 리셋하고 싶은 중장년들의 이야기.

첫번째 사랑은 어려서 서툴었고, 두번째 사랑은 결혼에 관련되어 세속적이었지만, 세번재 만큼은 뭔가 자신을 돌아보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은 것?  뭔가 사는게 이게 아니다 싶었을때, 불륜이 하나의 계기가 될수도??? 

 

이 드라마를 보면 결혼한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봐야하는 숙제가 있다....결혼하지 않은 사람도 마찬가지.

불륜이지만.....사랑하는 감정을 전하는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다? 당신은 어느쪽???

 

 

 

 

 

6. 젊은이들 2

 

 

첫회부터 우당탕~ 4명의 남자형제들은 밥상머리에서 매일 같이 밥알을 튀어가며 설전을 벌이거나 레슬링을 하며 싸우거나.....아주 정신이 없었음.

1966년에 방송한 드라마를 다시 리메이크한 작품이라지만...5남매의 고아들과 헌신하는 장남이라는 설정도 그렇고 지금 일본에 저런 젊은이들이 있나? 싶을 정도로 올드한 느낌???

그러나 츠마부키, 에이타, 아오이유우 등 스타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등장으로 인물들끼리 주고 받는 케미의 역동은 꼭 한국드라마를 보는것처럼 후끈하다.   

 

 

 

 

 

 

7. 가족사냥

 

이 드라마를 보면 청소년이 느끼는 가족문제가 이렇게 심각한가? 싶어진다.

아무리 가족들끼리 서로 미워해도.. 죽이고 싶을 만큼일까??  

일가족이 끔찍하게 몰살당하는 장면들 때문에 시청이 다소 곤혹스럽기는 했지만....

가정부 미타 신드롬 이후로 가족을 소재로 한 극단적인 힐링처방?? 뭐 이런 부류의 드라마가 자주 등장하는 듯.

 

예민한 청소년이 가족을 죽이고 싶을만큼 미워해?? 그러면 우리가 대신 전부 죽여줄께...헐^^;;

그 그건 아니고...죽을만큼은 아니니까 서로 화해하고 잘 지내야지...이런 생각을 가지라고 하는것 같긴한데....

화목하지 않으면 걍 차라리 따로 사는편이 나아요~ 오히려 뭐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듯.

 

 

 

 

 

 

8. 아스나로 337박자

 

응원이라는게....원래 일본에선 저런 옷을 입고 군대식으로 오~~쓰!!!  고함을 지르며 하는 것이었나? 

일본의 응원이라는 걸 처음 봤을땐 솔까 웃음이 나왔음. 저렇게 야쿠쟈 흉내를 내면서 오바가 쩌는구나. ㅋ

 

뭐든지 하면 혼을 담아서 열심히 하는게 특기인 일본인들.....응원까지도 저렇게 자기 인생을 걸고 치열하게 하다뉘. 헐.

그러나 응원의 본질??? 사람을 응원하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가...는 아주 훌륭한 이야기.

 

오십이 넘은 아저씨가 회사에서 짤리지 않으려고....먹고살기위해서 저렇게 구호를 외치는건 좀 짠했으나...

갈수록 긴장감 떨어지는 전개....본국의 청률이도 반토막...막방은 후다닥 끝나버린 느낌??

소리마치타카시는 솔까  없어도 되지 않았나 싶고....깜찍발랄함으로 인기상승중인 고리키아야메도 딱히 이 역에 어울리진 않았던 듯. ㅜㅜ 드라마가 끝났는데도 괸히 오쓰~하는 구호만 귀에 쟁쟁...ㅋㅋㅋ

 

 

 

 

 

9. 근거리 연애

 

고교생 소꿉친구들끼리 엇갈리는 두근두근 연애감정......순정만화를 그대로 드라마로 만들어 논 듯한 작품.  

고백조차도 좋아한다는 말을 제대로 못해서 걍 스키..야키라고 얼버무리고 마는 귀엽고 풋풋한 청춘들 같으니라구.....

이모뻘인 나는 먹는 스키야키가 더 땡김..ㅋ

야마삐가 첫회에 나오는 바람에 꽂혀서 시청했으나...야마삐의 소년시절을 다른배우가 연기하고 있음. ㅡㅡ;; 

다음시즌에는 야마삐군이 등장하려나?  ㅋㅋㅋㅋ

 

 

 

 

 

 

 

 

10. 수의사씨 사건이에요.

 

유치한 시트콤같은 분위기인데...솔직담백호탕한 오십대 총각 쥔공 아저씨가 웬지 끌려서 계속 보게 됨.

오지랍이 넓어 남의 일에 간섭하는게 취미인 동물병원 의사 아저씨가....애완견 데리고 병원에 찾아오는 여자들마다 뿅 반해서 호들갑떨어대는 에피소드들이...사람을 즐겁게 해준다. ㅋㅋㅋ

 

 

 

 

 

 

11. ST 적과 백의 조사화일

 

시체만 딱 봐도 한번에 범인을 특정하는 능력을 지녔지만  대인관계가 어려워 탐문수사는 딴사람한테 시키는 형사.

표정만 봐도 사람의 속을 훤히 꿰뚫어보지만 주변이 정돈되어있는걸 참지못해 늘 후줄근한 차람의 천재 프로파일러.

소머즈같은 놀라운 청각을 지녔으나 폐쇄공포증이 있고 늘 드러내는 야한 옷차림만 고집하는 여형사.

수십명의 장정이 몰려와도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는 유단자지만, 설단공포증으로 말한마디 못하는 형사.

약물류에 능통하고 항상 스님옷을 입고 다니는 전직 승려 형사.  

모두 범죄수사에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각각 치명적인 단점과 트라우마를 지닌채 사회와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제멋대로인 그들을 대변하며 리더로써 이끌어가는 평범한 모범생 형사.......이들이 좌충우돌 하면서 사건을 하나씩 척척해결해 나간다.  싸가지 없는 천재와 평범한 모범생의 조합이라는 코드가 흥미로움.

 

 

 

 

 

 

 

 

12. 오와콘TV

 

딱히 주인공이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끌고 가는게 아니라 매회 에피소드마다 쥔공이 바뀌어서 그런가.. 좀 산만한 느낌??

 

그러나 일본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의 뒷풍경, 방송국과 하청방송업자의 시스템에 대해 살짝 엿볼수 있다는 독특함이 있어 시선을 끌었다. 방송스텝, PD나 AD들의 고민, 그리고 방송 하나를 위해 그들이 굉장히 치열하게 뛰어다니고 있다는 것도 잘 알려준다.

 

아~ 일본은 벌써 TV가 끝물인건가? 갈수록 시청률이 떨어지고 요즘 젊은이들은 TV를 잘 안본다니....바보상자앞에 앉아 있는거보다 생산적인 다른걸 하는게 더 나은것 같긴하지만....우리나라에선 아직도 TV가 전성기인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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