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의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빈의자 그림공부를 시작했다. 목탄이라는건 처음 만져본다. 아직 2회밖에 되지 않았다. 오늘은 풍경사진을 보고 그리는거였는데 난 빈의자가 있는 산책로를 택했다. 게슈탈트 심리치료에 빈의자라는게 있다. 마음속에 두고 있는 사람이 빈의자에 앉아있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을 향해 말을 하는거지. 저 의자에 앉히고 싶은 누군가는 없지만 텅 비어있는 채 놓여있는 의자는 꼭 내 모습을 보는것같다. 그리고 쭉 뻗어있는 길을 난 좋아한다. 내 이름에 영(永) 자가 있어서 그럴까. 아님 내가 어떤 길을 가야한다고 쭉 생각해와서인가. 물론 저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알 수 없다. 박광정이라는 배우가 암으로 죽었다. 우리 아버지도 내장에 암덩어리를 단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면서 굳이 처방같은건 하지 않은채 그냥 제명에 살다가 죽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