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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일본 학원 로맨스 영화 2편

유난히 학교가 많이 나오는 일본영화

오늘은 최근에 상영된 젊은 배우들이 등장하는 2편의 영화를 감상....

 

첫번째는 리라이프.(Relife) 2017년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다시 구직활동을 하던 27세의 나카가와 타이시는

어떤 알수없는 실험을 진행중이라는 치바유다이로부터 알약을 건네받고

10년정도? 젊어져서 1년간 다시 고등학교 생활을 하게 되는 실험에 참가하게된다.

 

알약을 먹고 난 다음 신기하게도 얼굴에 여드름이 자글거리는  뽀송뽀송한 17세의 소년으로 돌아간 그는

고교3학년의 생활을 시작, 친구들을 사귀면서 고등학교를 다시 다니게 된다.

 

일본의 고등학생의 생활이 정말 그런진 알수 없지만 이미 다 알고 있는 흐름들.

새학기 새친구 사귀기, 이지메, 절친그룹, 여름방학, 하나비축제, 고백, 학원축제, 친구들과 여행, 사쿠라 흩날리는 졸업식.....

뻔한 흐름이지만 단지 외모만 17세로 돌아간 27세의 어른이 실제 고딩들과 어울리면서 만들어내는 에피소드가 재밌.

 

웬지 후쿠시소타와 헷갈린 느낌인 나카가와 타이시는 고딩으로 다시 돌아가 1년간 10세 어린 동생들과 지내며

제대로 청춘?을 다시 만끽하며 연애감정도 다시 느껴보고 인생을 다시 열심히 살고싶다는 의지가 충만한채

다시 27세의 자신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직업적성을 다시 깨닫고 학교선생이 된다.

 

나라면 다시는 고3으로는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을텐데. 

영화처럼 일본의 고교생활이 그렇게 낭만적이진 않을텐데 실제 일본 고교생들은 이런 영화를 보면 어떤생각을 할까?   

암튼, 고교생으로 돌아가는 프로젝트덕에 그 경험을 잊을수 없어선지 실제로 주인공 둘은 학교선생이 되었다는 이야기.

 

웬지 일본 사회가 꽤 적응하기 힘든 빡센사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듬.

그래서 학교가 무대인 영화나 드라마가 그렇게 많은건가?

 

 

 

두번째 추천영화는 센세이군주.(2019년)

우리나라말로 "철벽선생"으로 번역된 영화.

왈가닥에 엄청 적극적인 여고생이 츤데레 미남 수학선생님을 대놓고 짝사랑하는 흔한 컨셉이지만 개웃김.

 

살짝 노다메칸타빌레같은 느낌이지만

일본에서 뜨고 있는 다케우치 료마군이 누구에게나 있었을 법한 첫사랑 연상미남을 연기하고 있어서일까?

개인적으로......살짝 옛날의 추억이 떠올려지게 만들었던 영화

내게도 짝사랑했던 시절은 있었고 사랑하면 안되는 사람이어서 마음의 상처가 가득했지만

끝내 자신에게 솔직해지지 못한채 유야무야 꺼져버렸던 첫사랑의 감정을 다시 떠오르게 만든다.

영화는 유쾌하고 기분좋은 해피엔딩!!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현실에 굴복해 칙칙한 추억으로 바래져버린 현실의 내가

맹렬하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고 행동에 나서는 여주인공 하마베 미나미양의 사랑쟁취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단지 영화라서 미남총각선생님과 연애에 성공했다가 아니라...

세상의 기적이 있다면 그건 행동하는 사람들때문이다..라고 영화속에서 고마츠나나가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봄날의 주말 오후...

어느덧 세대교체가 된 일본의 이십대 젊은 배우들의 영화가 고된 일상의 기지개를 켜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