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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을 치다

나혼자 떠난다.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여행

2013년 나혼자 떠나는 일본여행.

후쿠야마 마사하루 연말콘서트 여행을 다녀오다.2

 

-마지막날, 단 하나의 사랑(たったひとつの恋)"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날, 요코하마 미나토 미라이의 중화거리와 아카렌카 창고, 야마시타 공원을 다녀보기로 한다. 요코하마는 이전부터 말로만 듣던 유명한 일본의 항구도시...

후쿠야마의 콘서트덕에 내가 요코하마에 와 볼줄이야. ㅋㅋㅋ

게다가 이전에 재밌게 봤던 일드 카메나시 카즈야와 아야세 하루카의 달달한 로맨스가 인상적인 "단 하나의 사랑(たったひとつの恋)"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여행오기전 드라마를 한번 더 복습해두었다.

아침일찍, 호텔에서 주는 아침식사로 오니기리와 미소시루를 단숨에 먹어치우고 미리 프린트해 두었던 지도 몇장을 들고 길을 나섰다. 내가 묵었던 곳은 미나토 미라이역에서 두정거장인 니혼오오도리역 근처 호텔이라 가고자 하는 곳이 근처에 모두 모여있어서 걸어서 이동하기는 편리했다.

 

 

니혼오오도리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아카렌카 창고가 나온다. 원래는 창고였다는데 밖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안에 들어가니 일본각지에서 오거나 외국에서 온 쇼핑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정말 예쁜 물건들이 가득차있었다. 여러가지 요코하마 기념상품이 많아서 이곳에서 일본선물을 구입하면 될듯...물건들의 사진을 찍는게 웬지 쑥스러워서 촬영은 못했...ㅡㅜ 2층부터는 카페나 문화시설인듯한데 올라가지는 않았다. 이곳에서 한 나절을 물건구경하고 쇼핑하느라 보냈다. ㅋㅋㅋ

 

교회도 아닌데 크리스마스 아기예수 장식도 있었던 듯. ㅋㅋㅋ

 

대낮의 미나토미라이....밤풍경과는 다소 다른...깔끔하면서 현대적이고 시원한 느낌이다.

 

 

 

분명 바닷가인데...비린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았다.  어선이 없어서 그런가?

우리나라로 치면 인천항정도 되는 곳인데....게다가 저 바닷물은 너무나 파랗고 맑았다.

이게 태평양이라서 그런걸까?

 

 

 

야마시타 공원으로 가는 산책로...

 

야마시타 해상공원....월요일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주로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관광오신듯. ㅋㅋㅋ

 

갈매기 한마리가 나 좀 찍어보라는 듯 앉아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자 끼룩소리를 내서 깜놀...ㅋㅋㅋ

 

 

어딜가나 커플들..ㅋㅋㅋ

 

 

 

 

어딜가나 외로운 어르신...ㅜㅜ

 

 

아카이 구츠라는...관광용 버스인듯. 그러고 보니 상점에 예쁜 신발모양 악세사리가 많았다. 아카이구츠는 빨간구두란 뜻인데...이게 요코하마랑 어떤 연관이 있는건진...잘 모르겠다능. ㅋ

 

일본여행에서 빠질수없는 동키호테...ㅋㅋㅋ 역시 저렴하게 일본잡화 구입하기엔 여기말곤 없지 싶다. 야마시타 공원점에 들러 사고 싶었던 술안주나 기타 식품을 구입했다. 한국말로 안내멘트도 나오고 안내판도 있고..한국인들 많이 오는듯. ㅋㅋㅋㅋㅋ

 

을씨년한 가을 분위기의 12월 요코하마 거리....

 

 

 

마린타워...

실은, 미나토미라이역에 있는 랜드마크타워( 젤 높아서 요코하마 전경이 다 보인다는)에 가고 싶었으나...다리도 아프고...시간도 기리기리해서.....패스해버렸고...마린타워도 그냥 보는걸로만. ㅋㅋㅋ

 

 

야마시타 공원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모토마치역이 나오고 바로 1번출구쯤에 중화거리가 등장한다.

 

 

이 근처의 사람들은 죄다 여기에 모여 있는 듯, 항구와 공원쪽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중화거리로 들어가보니 바글바글...월요일 낯인데도 사람이 북적거렷다.

 

 

 

중화거리인데...파는 물건은 오리엔탈 짬봉스런 물건들로 가득한 듯. 마치 유후인의 상점같은 느낌??

 

 

 

 

 

 

여기도 먹는 가게 앞에 줄이 길게 서있었다. 암튼 줄서는건 일본의특기...ㅋㅋㅋ

 

 

 

 

 

중국의 사찰인가??? 이런게 거리 중간에 딱~

 

 

 

중국의 상징인 팬더모양의 문...팬더뽑기인형...ㅋㅋㅋㅋ

 

 

 

 

호텔같기도 한데...뭔가 독특한 느낌이라 걍 찍어봄. ㅋㅋㅋ

 

 

아침10시부터 오후2시까지 걸어다녔더니 몹시 지치고 허기가 져서 점심식사를 하러 들어간 곳.

중화거리라서 부타망이라던가 중국음식들을 많이 팔고 있었지만, 일본까지 와서 중국음식을 먹고싶진 않아서...스시가게가 있길래 들어가 봤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괸찮았다. 중화거리에서 스시를 먹고싶은 분은 이곳을 추천...ㅋㅋㅋ

 

 

 

배고파서 스시한조각을 먹어버리고 나서 촬영. ㅋㅋㅋ 미소시루와 사라다도 나오고 이 정도로 800엔이었으니까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배가 부를정도로 괸찬았음. 단, 런치타임에만 판매하는 듯. 

식사를 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후쿠야마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나도 모르게 너무 반가워서...

소리내지 않고 노래를 따라불렀다. 이건 뭐지...오늘 일본 마지막 날...잘 가라는 후쿠야마의 인사일까??  식당점원들이 저 여자는 혼자 밥먹으러 들어와서는 갑자기 흥에 겨워 노래를 따라부른다고 이상하게 생각했을듯.  후쿠야마 콘서트 보러 온 한국인이라는걸 모를테니..ㅋㅋㅋ

암튼 평범한 우연을 꼭 어떤 의미가 있는 거라고 괸히 생각하면서 괸히 감동받으면서,,,중얼거리면서  스시를 먹었다. ㅋㅋㅋ

 

 

중화거리를 나와서 오오산바시로 향한다. 어제밤에 가보았지만 그땐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서 오늘 낮에 사진을 찍어두기 위해 다시한번 가본다. 어차피 남는건 사진뿐이니까. ㅜㅜ

 이게 고래모양을 형상화해서 만든 곳이라는데....

 

 

고래등(?)쪽으로 저 여인네를 따라서 올라가본다....

 

 

아하...여기가 바로 드라마에 나왔던 장소인듯. 드라마속 카메나시의 친구가 여기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여기서 대화하는 씬이 자주 나왔었다. 화면을 보면서 대체 저기가 어딜까 했던곳. 바로 이곳 오오산바시였군. ㅋㅋㅋ

꼭대기 언덕에 올라오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날라가 버릴듯....

 

 

  

 

 

요코하마의 바닷바람을 맞아가며 하루종일 싸돌아다녔더니 다리도 아프고...비행기시간도 슬슬 다가오고....미나토미라이역쪽의 구경은 포기하기로 하고....트렁크에 쇼핑한 물건들을 가득 채우고 아픈 다리를 질질 끌면서(다음엔 운동화를 신어야 할듯. ㅜㅜ)....생각해보니 3일동안 굉장히 많이 걷고 돌아다녔던 듯. 아침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빨빨거리면서 호기심에 차서 이곳저곳을 삼일동안말이지....그러니 발이 안아플리가...ㅜㅜ

요코하마역에서 하네다 공항까지는 특급전철로 불과 3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네다 공항에서 일찍 수속을 밟고 비행기시간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텔레비젼을 보면서 캔맥주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시간을 때우면서 쉬었다.

 

 

이제 따듯한 남국에서 엄동설한 한국으로 돌아간다....발걸음이 무겁다.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한다.  내일 부턴 다시 출근이고 엄청난 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ㅜㅜ

하지만.....이번 여행을 위해 비행기와 버스를 예약하고 숙소를 예약하고 이동코스를 잡고...그 하나하나 준비한 플랜대로 실행해나가는 즐거움. 일본어도 서툴고...평소 길치였던 마흔넘은 아줌마인 내가 단지 지도 몇장 들고서 낮선 외국땅 시골마을까지 거뜬히 혼자서 찾아다닌거다...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움츠려들었던 마음에 뭔지 모를 자신감이 생긴다. ...

사람이란....뭐든...마음먹으면 할수없는건 없다!!!  나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자..ㅋㅋㅋ

 

사요나라 요코하마~

단 하나의 사랑 OST영상과 함께.....요코하마의 로맨스를 음미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