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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못되먹어도 좋아 ----일드 정의의 아군(正義の味方) 못되먹어도 좋아! -일드 정의의 아군(正義の味方)- 늘 못살게 구는 언니와 동생의 에피소드라길래....사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수확이었다. 무엇보다 여동생 역의 시다 미라이양의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보는 내내 웃지 않을수 없었다. 평소 언니나 누나, 오빠에게 시달림(?)당한 기억이 있는 분들은 꽤 공감하실 듯. 드라마를 보다보면 진짜로 저렇게 무지막지하고 못돼먹은 언니가 설마 있을까마는,,,, 아무리 8년이나 차이 나는 만만한 여동생이라지만, 뻑하면 심부름에 구박질에 도저히 불가능한 미션을 시켜놓고 동생 잘못이 아닌게 뻔한 상황에도 무릎꿇기 체벌에 쥐가 나서 못견디겠는 동생의 발을 무자비하게 콱콱 밟아버리는 악마같은 언니. 동생이 그리도 좋아하는 남친 앞에서 걔 지금 똥 누러 갔다던가 샤워할.. 더보기
사랑한다고 말해줘-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이 남자배우 사랑한다고 말해줘(愛してると言ってくれ)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것 같은 이 남자배우... 청각장애인 서른살 화가청년과 배우지망생 스무살 아가씨가 우연히 만나서 좋아하게 됬다. 장애인이라고 말리는 부모도 없었고, 시샘하는 주변의 몇명이 있지만, 대수롭지 않았다. 그 둘의 사랑은 점점 알콩달콩 쑥쑥자라났지만, 남녀의 사랑이 그러하듯, 사소한 오해때문에 다투게 되고, 여자는 다른 남자와 자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은 여자를 잊지 못하고 돌아와달라고 하지만,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믿지 못했다는 자괴감때문에, 결국 혼자 배우의 길을 걷기위해 떠난다. 삼년이 지난 후, 우연히, 두 남녀가 처음 만났던 그 곳에서 둘은 다시 재회한다....... 1995년도... 무려 십오년전의 일본드라마 ... 사랑을 겪어보고,.. 더보기
눈위에 엎드린 청춘의 구조신호-- s.o.s (Strawberry On the Short Cake) 특별한 드라마였다. 꼭 한편의 미려한 소설을 읽은 것 같은 느낌... 특히, 시작하고 끝날때마다 등장하던 시그널..... 아바의 노래와도 기가막히게 잘 어울렸던.... 항상 앞부분 몇장면이 나오고 나서야 시그날이 나오는 일본드라마... 몇회가 지나면 대부분 빨리돌리기로 지나치고 말지만 이건.... 매회마다 반복해서 봐도 좋았다. 특히, 주인공 소년이 눈바닥에 엎어져 있는 저 씬을 볼때마다 저렇듯 하얗고 차가운 고독과 슬픔에 던져진 소년의 고뇌가 너무나 잘 느껴져서 말이지... 십대시절 고민 한가지쯤 안가져 본 아이가 있었을까. 소년처럼, 사랑하면 안되는 사람을 좋아해버린 고민까지는 아니었더라도 말이지.... 눈속에 엎어져 있는 저 장면을 볼때마다 뭔가에 방황하며 알수없이 답답했던 나의 십대시절이 생각났다.. 더보기
만약 과거로 돌아갈수있다면 당신은 언제로? -- 일드 프로포즈 대작전 과거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만약 자신의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미래에서 왔다며 온갖 예언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존티토처럼 정말 타임슬립이 가능해서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왔던 수 많았던 자신의 인생의 시간 중 어느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할까? 한 성당에서 결혼식이 열리고 있다. 결혼식 조명 준비를 위해 부랴부랴 뛰어가는 한 청년....그는 오늘 결혼할 신부의 소꿉친구였고 그녀를 좋아했으면서도 끝내 고백을 하지 못한 채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는 것을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좌절감에 땅이 꺼지는 한숨을 쉬고 있는 청년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요정....과거로 돌아가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당장 과거로 돌아가 그녀에게 고백하고 자신의.. 더보기
오타쿠도 멜로드라마 주인공이 될수있다! - 일드 전차남(電車男) 이 열차에 혹시 내 신붓감이 타고 있나? “ 이 열차에 혹시 내 신붓감이 타고 있을지도 모른다? ” 지하철을 타면 이런 모 중매회사의 광고를 보게 된다. 하기사 매일 수많은 남녀가 지나다니는 곳이니 짝을 찾는 쏠로라면 이 광고를 보고 주위를 한번쯤 둘러보았을 것도 같다. 그러고 보면 지하철이란 꽤 재미있는 공간이다. 최신 유행 패션으로 열심히 치장을 한 젊은 직장 여성들과 흰 와이셔츠에 이어폰을 꼽고 각개가방을 멘 근면해 보이는 젊은 남성들이 무심한 표정으로 긴 줄을 서다가 모두들 함께 좁은 객차 안으로 줄지어 몰려 들어가서는 살이 부딫치고 몸을 포갠다. 서로의 시선을 피한 채 흔들리는 열차속에서 풍겨오는 누군가의 체취를 맡으며 각자의 목적지로 향한다. 항상 마주치게 되는 이성이 은근히 신경 쓰이기도 하.. 더보기
핸드폰이 없던 시절의 연애질? -- 일드 도쿄러브스토리 저녁에 남자를 만나기로 한 여자는 가게가 문을 닫을때까지 남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자의 책상에 남겨진 약속을 취소하자는 쪽지를 여자가 미처 보지 못한것을 안 남자는 뒤늦게야 약속장소로 부랴부랴 퍼붓는 비를 맞으며 뛰어온다...... 이른 저녁부터 줄곧 기다리고만 있던 여자는 기약없는 몇시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남자를 만난다..... 진부하기 짝이 없는 멜로드라마의 한 장면이지만.... 지금으로부터 18년전.... 여주인공들의 촌스런 메이크업과 머리스타일은 너무나 끔찍하고... 무스로 떡칠을 하고 헤어스프레이로 공작같이 앞머리를 세워 올리며 굵고 둥근 뿔테안경에 뽕이 들어간 자켓을 입고 다니던 그 시절.... 우리나라도 아닌 일본 드라마 " 도꾜러브스토리 " 의 한 장면이다... 그러고 보면 한 시대의.. 더보기
연애 못하는 남녀들 - 결혼못하는 남자 vs 호타루의 빛 현실엔 존재하지 않는 드라마 주인공들... 멜로 드라마 주인공을 보면 대개 거의가 멋진 선남선녀들 뿐이다. 남자는 수려한 외모에 재력에 가방끈까지 긴 엄친아거나 재벌2세가 아니라면 그럭저럭 준수한 훈남들이다...사랑하는 여자 앞에선 최고의 매너와 배려, 열정적이면서 순수한 남자의 사랑을 보여주기도 하고 때론 온 몸이 오그라드는 닭살대사를 날리며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인기를 끈 캐릭터는 방송이 끝나도 여전히 뭇 여성들의 환타지로 남는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구준표나 태봉이 같은 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여 주인공 또한 마찬가지다. 다들 드라마속 멋진 이성을 보면서 열광하지만 맘 현켠으론 이렇게 생각한다. 드라마니까~ 진짜로 저런 사람이 어딨겠어??? 결혼 못하는 .. 더보기
일본판 조폭마누라의 원초적 본능? -- 일드 "런치의 여왕" 보쌈의 여왕??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지나가던 한 버스의 음식점 광고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 어떤 아줌마가 왕관을 쓰고 보쌈을 먹는 사진인데 보쌈의 여왕이란다. 그러고 보니 최근 인기가 많은 드라마의 제목이 "내조의 여왕"이어서 그런 광고가 나온걸까? ㅋㅋㅋ 내조의 여왕이란 드라마가 꽤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시청률도 높았다고 하는데 난 그 드라마를 보지 못했다. 아니 보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제목때문이었다. ......웬 내조?? ㅡㅡ; 제목만으로도 대략의 내용을 알수있는데 호기심에 스토리를 알아보니 역시나 그 드라마는 사모님들의 남편출세시키기였다. 그렇게 남편의 성공을 바라는 열정적인 내조를 할바에야 차라리 그 능력으로 자기가 돈을 벌면 되지 왜 그렇게 난리를 쳐야할까? 뭐....남편이 고액.. 더보기
비정규직을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 - 일드 " 파견의 품격" 노동절에 본 일본드라마 " 파견의 품격 " 올 노동절 연휴는 원화시세변동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황금연휴와 겹쳐 지속적으로 적지 않은 일본인들을 명동에 들끓게 했다. 명동거리를 지나갈때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일본말...일본의 중년여성뿐아니라 일본 젊은 남녀들도 꽤 눈에 띤다. 우리나라는 노동절로 시작되서 석탄일이 낀 우연한 황금연휴지만 매년 4월29일 천왕의 생일과 헌법의 날 녹색의 날 어린이 날로 이어진 일본의 황금연휴에 경제대국, 회사인간이라고 불리우는 일본인들은 정작 노동절을 기억하지 못한다. 한류는 중년아줌마나 좋아하는 것으로 여기고 비비크림 쇼핑을 빼면 한국에 별 관심이 없어 보이는 일본 젊은이들...얼마전엔 일본 여자애들이 밑도 끝도 없이 욱일승천기를 들고 명동 거리에서 생쑈를 벌였다던데... .. 더보기
물리학자가 된 일본의 정우성? - 용의자X의 헌신과 갈릴레오 용의자 X의 헌신 4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요새 인터넷 포탈에 자주 광고가 등장하고 있는 이 영화의 원작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일본의 유명한 추리소설이라고 한다. 원작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같은 작가의 소설인 "탐정 갈릴레오"의 드라마판 "갈릴레오"를 스페셜판까지 봤기 때문에 단박에 이 영화가 눈에 띤다. 아마 갈릴레오를 본 사람들은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일것이다. 스페셜판에는 이미 영화판을 예고한 영화속 장면이 삽입되있기까지 하다. 그러나 드라마판 갈릴레오를 생각하고 이 영화를 본다면 약간 실망스러울 것이다. 드라마의 시그널에 등장했던 유명한 명장면...세 손가락으로 얼굴을 감싸는 장면(영화포스터)이나 아무데나 수식을 휘갈겨쓰고 핫하하하...괴짜스럽게 웃는 유카와 교수를 영화판에선 전혀 찾아 볼수없기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