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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2018년 3분기 일드베스트

2018년 3분기 일드베스트

 

 

 

1. 의붓엄마와 딸의 블루스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아야세하루카의 커플이라는 설정만으로 눈에 띠어 단숨에 봐제낀 들마.

 

항상 올린머리에 안경과 블랙슈트 서류가방을 들고 다니는 성공한 비즈니스 우먼 아야세 하루카 

 

평범한 직장맨이자 홀아비인 다케노우치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자,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게 될 하나뿐인 그의 딸이 걱정되어

아야세하루카에게 계약결혼을 제안한다.

 

잠시뿐인 계약동거생활이지만 서로 호감을 갖기 시작하던 두사람....그러나 결국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 다케노우치

아야세는 어린 딸을 돌보기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이후 9년동안을 다케노우치가 남긴 딸을 보살피며 살아간다.

 

철없는 어린 딸은 피한방울 안섞인 아야세를 엄마로 인정하지 않고 심술을 부렸고

회사일 밖에 모르던 아야세의 서툴기짝이 없고 엉뚱한 주부노릇 엄마노릇은 매번 어긋나지만

어느덧 철이 든 딸은 의붓 엄마 하루카를 가슴깊이 아끼며 알콩달콩 투닥투닥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만들어가면서

끈끈한 신뢰로 엮인 진짜 모녀처럼 살아가게 된다.

 

아야세 하루카는 흔히 상상하는 잘나가는 캐리어우먼이라기 보다는,

기숙사 사감선생같은 딱딱한 외모에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으로

신념을 굽히지 않고 정직하나 인간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매우 떨어져 상황에 유연하지 못한 나머지

매번 황당하고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는

아야세라는 배우와 아주 잘 어울리는 캐릭터였던 듯.

(그러고 보니 호타루에서 "부쵸~"하던 그녀가 여기선 진짜 부쵸(부장)가 되어 등장^^)

 

한때 잘나가던 비즈니스 우먼이 직장까지 때려치우고

딱히 연애를 했던 남자도 아니었거늘 그의 딸을 거둬 뒷바라지 한다는 쇼와적인 느낌의 스토리가

가슴속에 진하게 박히면서

새롭게 등장한 연하남과 빵집의 성공을 둘러싸고 어떤 결말이 나올까 궁금해하며 매회 즐겁게 시청.

 

이번 분기 베스트 1위로 올려본다.

 

 

 

 

2. 데이리

 

죽고 나면 자신의 개인정보를 모두 삭제해주는 대행업(이런 직업도 있구나???)을 하고 있는 두 주인공과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가지 사연을 가진 죽음들

 

삭제하기 전에 열어보고 파헤쳐보는 다양한 스토리들이 매회 흥미롭게 펼쳐진다.

 

야마다 다카유키와 스다마사키의 서로 상반된 두 캐릭터가 빚어내는 찰떡케미

 

죽음과 개인정보라는 소재가 주는 무게감과 스피디하고 긴장감 있는 전개로 쏠쏠하게 볼맛이 있는 이번 분기 조용한 수작.

 

베스트 2위로 올려본다.

 

 

 

 

3. 서바이벌 웨딩

 

결혼날을 앞두고 회사까지 관뒀는데 갑자기 애인으로 부터 이별통보를 받고 사랑도 직업도 멘붕이 된 하루(波瑠).

 

일단은 먹고 살아야겠기에, 급히 재취업한 출판사의 요구조건은

6개월안에 결혼 상대를 찾아 골인하는 기획기사를 연재하고 실재로 결혼에 성공할것. 그러지 못하면 해고하겠다는 것.

 

어쩔수없이 괴짜 편집장의 연애 스킬조언을 들어가며 썸남에게 접근

그와의 결혼을 성사시키기 까지의 아슬아슬한 과정이 코믹하게 전개

 

막판엔 편집장과도 묘한 썸을 타는 듯한 전개로 인한 긴장감

썸남에게 프로포즈는 받았으나 결혼의 조건 또한 녹록치 않아 현실의 큰 결단을 필요로 하는 결혼전선.

 

여주의 감정선에 맞춘 스토리 전개와 썸남의 속내가 뭘까 감정이입하면서

가끔 생뚱맞은 셀럽들의 뒷이야기 같은 알쓸잡썰로 깨알재미.

 

그니까....여자들아. 결혼은 결혼이고 직업은 직업이지 결혼한다고 왜 직장을 관두냐고.

애인 만들기 스킬보다 더 중요한 교훈은 결혼한다고해도 직장은 절대 관두지 말자인듯. ㅡㅡ

 

 

 

 

 

 

4.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

 

 좋은 드라마.  봐두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니깐 그냥 일단 함 봐도 좋을.

우리나라로 치면 자활복지? 생계비를 나라로 부터 지원받는 사람들과 그들을 둘러싼 사회복지 공무원의 이야기.

생계지원을 보장받는 사람들의 여러가지 경우들과 그들의 사적인 정서를 살짝 들여다 보면서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는것이 새로운 재미.

 원래 좋은 드라마는 청률이는 안나온다는 공식처럼 본국에선 평균 5.8찍었다는데. 

효자손이 울나라에만 있는건줄 알았는데 일본에도 있네그랴. 게다가 굿츠까지. ㅋㅋㅋ

암튼 사회초년 여성의 고군분투기는 일본 들마 단골 컨셉.

 

 

 

 

 

5. 그림의 떡

 

일본의 화도?가 등장하는 건 첨이라 관심.

이시하라 사토미의 단아한 기모노와 패션이 눈길.

상대배역의 남자는 그래도 나름 개성있는 가수인듯한데

여기선 아주 못생긴 이웃집 아저씨 캐릭이지만 본성은 지성이 가득한 자상한 남자.

 

예술을 하시는 지체높으신 레이디 이시하라 사토미의 행동거지나 생각에 동감하긴 약간 버거운 가운데

자주 등장하는 러브미텐더 백뮤직은 왜 그리 올드하고 식상하게 들리기만 하는건지.

뚱땡이 소년의 살빼기 프로젝트 전일본 자전거 일주가 끝날때

몸무게 확실히 쫙 빠진 소년이 젤로 인상적이었던 들마.

추천은 글쎄. ㅡㅡ

 

 

 

 

6. 치어댄

 

딱 보면 어떤 들마인지 뻔한 학원드라마

그래서 오다기리조가 아니면 안봤을 드라마.

애들한테 상처받고 관두네 마네 소심한 범생이 여학교 선생 캐릭으로 등장하는데

평소 타락?한 이미지의 그가 여학교 선생을 어떻게 소화하려나 좀 궁금해서 보게 된 듯.

아마미유키의 영화 치어댄스의 다음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버전.

걍 늘씬한 소녀들이 발랄하게 춤추며 아웅다웅하는 걸 보는 맛

선생님이 안 죽고 나아서 다행이야. 아마미유키가 카메오라도 좀 나왔으면 좋았을텐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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