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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2018년 4분기 일드베스트

2018년 4분기 일드베스트

 

 

1. 대연애

 

토다에리카의 상대 남주로 등장한 의외의 배우 무로쯔요시.

3분기 다카네노 하나에 이어서....요새 일드판엔 아저씨같은 남성캐릭이 유행인 듯 하다.

그러고 보니, 1분기 네가 마음에 자리잡았다에서 만화 작가선생으로 이미 등장한 적이 있었던 그가

불치병 러브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현실감 쩌는 소설가 캐릭터로 등장

우리나라로 치면 영화 머리속의 지우개같은 신파가 될수도 있는 이야기를 

일본드라마 특유의 절제되고 담백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화면에서 미남미녀에 익숙했던 탓일까.

드라마가 처음 소개되었을당시의 포스터속의 남주가 여주와 안어울리는 듯 웬지 어색한 듯했으나

불치병 아내를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사랑하는 

자상함의 끝을 보여주는 친숙하고 능력있는 소설가 마미야 신지라는 인물로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 무로쯔요시.

드라마가 끝난 후 다시 보게 되는 포스터속의 그는 너무나 멋져 보인다.

심지어 그의 입가의 점까지도 섹시?해보일 정도. (가서 누르고 싶..)

 

이번 분기 베스트 1로 올려본다.

 

그나저나 그럴듯한 여장과 여성연기로 눈낄을 끌었던

가정부 미타조노의  마츠오카 마사히로는 정말 중년여성을 좋아하는 듯. ㅋㅋㅋ

토다에리카와 엄마와 결혼까지 하는 설정엔 정말 깜놀.

아무리 일드라지만 좀 과한듯. ㅡㅡ 나 꼰대인가??

 

 

 

 

 

 

 

2.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들

 

마츠다류헤이와 아라가키유이라는 커플의 색다른 조합에 대 관심과 흥미로 출발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열혈 시청한 드라마.

 

만남과 혜어짐이 반복되는 이성관계에 질리고

배배 꼬인 사회생활에 지칠대로 지친 복잡한 두 남녀가 맥주바에서 우연히 만나

술친구라는 미명하에 편하게 서로를 내려놓고 허심탄회하다가도

시니컬과 오지랍으로 친구와 애인사이를 오가며 썸인지 아닌지 아리까리하더니

 

결국 두 사람이 각각 가장 힘든 상황을 공유하던 순간

뜨거운 감정을 나누고 동침하게 된다.

단지 함께 있으면 편하고 섹스를 해버리면 그 평화로운 관계가 깨져버릴것 같아

섣불리 다가가지 않은채 짐승이 될 수 없는 그들.

 

이 드라마의 작가는 단지 성적인 남녀관계를 떠나

팍팍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두 인간이 교감하고 현실을 직시하려는 모습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연애스토리 였던 듯.

 

한번 가보고 싶었던 드라마의 주 무대가 된 5tap 맥주바는 세트장인듯.

짐승이 되든 안되든, 얘기가 되려면 먼저 저런 장소부터 필요하지 싶다. ㅋㅋㅋ

 

 

 

 

 

 

3. 우리들은 기적으로 되어있다.

 

아무래도 이번 4분기의 화두는 "동물"인것 같다.

짐승이 될수 없는 그들과 이 드라마의 쥔공 동물학 교수 다카하시 잇세,

그리고 베스트에는 넣지 않았지만 아이바 마사키는 나와 꼬리와 가쿠라자카에서 수의사로 등장한다.

 

이 드라마는 이야기가 별로 없다. 처음과 끝이 딱히 달라진게 없다.

등장인물들의 소소한 에피소드와 새롭게 알게 된 가족사뿐.

오직 동물들과 교감하며 순간순간을 행복해하는 다카하시 잇세의 순진한 소년같은 미소는 시청자의 모성애를 자극하며

오버하거나 심심하지도 않은 한회 한회가 은근한 유쾌함을 선사한다.

 

마지막 장면은 다카하시가 러시아에서 우주선을 타는 설정인데 

그러고 보니 예전에 일본의 핸드폰?CF에서 다카하시가 우주복을 입고 공중 유영하던 장면을 본 듯.

그 광고를 의식한 엔딩일지도....ㅋㅋㅋ

 

 

 

 

 

 

 

 

 

4. 결혼상대는 추첨으로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지 않아 인구가 점점 줄어 고령화가 가속된다는 현대 일본사회의 문제를

그렇다면 젊은이들을 강제로라도 결혼하게 하자는 황당한 정책으로 실현시킨다.

 

싱글들은 동사무소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한 맞선을 보고  

세번의 기회에도 결혼을 하지 않을경우 군대?로 끌려가게 되어

어쩔수없이 많은 싱글들이 어거지로 결혼을 하다가 헤어지거나

결혼을 하기 어려운 동성애자들의 문제등 그에 따른 수많은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

 

제목도 황당하고 내용도 황당해서 보게 된 드라마.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인구 문제를 해결하려고 추첨으로 결혼상대를 만나게 하거나 어기면 군대를 가야한다는 말도안되는 정책에

일본 사람들이 순순히 따른다는 것 자체가 더 황당했던 드라마

 

잘못된 정책이 실제 현실에서 어떤 부작용을 불러 일으키는지

왜 현대사회에서 비혼인구가 늘어나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자는 의도에서 만든 듯. 

 

어쨋든 등장인물들의 맞선 이야기들이 얽히면서 재밌게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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