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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을 치다

후쿠야마 마사하루 사이타마 콘서트 나홀로 여행기- 첫번째 아기다리 고기다렸던 일본가수 콘서트! 8개월만에 드디어 떠나다. 원래는 3월 공연이었으나 공연 일주일 전 청천벽력 같았던 일본의 대지진으로 11월로 전격 연기...무려 8개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하네다 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일본은 콘서트티켓을 당첨제로 하기때문에 돈만 있으면 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일본에 주소지가 있지 않으면 티켓 받기도 어려워서 외국에서 일본가수의 콘서트를 보러 간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었다. 옥션등에서 두배 이상의 웃돈을 줘야 구할 수 있는 티켓이건만 모처럼 일본 지인들의 도움으로 티켓을 얻게 되었던 것. 그런데 8개월동안 고이고이 티켓을 간직해왔건만 막상 떠나려니 8개월전과 너무나 달라져 버린 도쿄의 환경에 신경이 쓰였다. 세슘에 오염되고 방사능 내부피폭마저 우려되는 도쿄... 더보기
엄마와 함께 큐슈배낭여행--네째,다섯째날 미야자키,후쿠오카 네쨋날, 미야자키 우도진구, 아오시마, 산멧세니치난 아침 일찍 일어나보니, 호텔방 텔레비젼에서 한국어 강좌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ㅋㅋㅋ 아침식사를 마치고 호텔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자니, 드디어, 누군가 우리를 찾아왔다. 미야자키에 살고 있는, 바로 그 일본블로그의 주인공... 2년전, 야후재팬검색하다 우연히 알게된, 이 일본인 아줌마의 블로그엔 한국영화며, 드라마에 대한 정보가 가득했었다. 한국사람인 내가 오히려 그 블로그에서 한국드라마의 정보를 알 정도로 한국통이었다. 말로만 듣던 한류팬...한국드라마를 보면서 수다를 떨고 있던 일본인들이 좀 신기하고 재밌길래, 나도 이런저런 한국소식의 댓글을 달게 되었고, 자주 찾아가게 되었다. 결국, 큐슈에 가게 된 참에 블로그의 주인장을 직접 한번 만나보고 싶어서,.. 더보기
엄마와 함께 큐슈배낭여행--세째날 유후인상점가, 벳부지옥, 미야자키 료칸에서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 아침부터 천천히 유후인 상점가를 둘러봤다. 유후인역에서부터 쭉 늘어선 상점가를 지나 긴린코호수까지의 산책길....원래 40분 정도의 거리로, 천천히 왕복 2시간 정도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웬걸...뜻밖의 예쁜 물건들에 혹해서 가게에 들어가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리다 보니, 기차시간에 늦을까봐 부랴부랴 서둘러 역으로 돌아왔다. 한나절쯤 여유있게 시간을 두고 이런저런 가게들에 들어가 구경하면 좋을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소문대로 유후인의 상점들은 그 자체로 건물들이 독특하고 무슨 영화세트장같이 아기자기한게 볼만했다. 쇼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도, 들어가서 사고싶은 물건들이 잔뜩 있었다. 특히 일본풍의 지갑, 가방, 옷들은 한 두개쯤 장만하고 싶었는데...가격도 그럭저럭..세.. 더보기
엄마와 함께 큐슈배낭여행--둘째날 쿠마모토성, 아소산, 유후인료칸 여행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토요코인 호텔에서 무료서비스하는 아침식사를 먹고(된장국, 오니기리) 체크아웃. 토요코인에서는 택배서비스도 가능했는데 미야자키에서 만날 지인에게 줄 선물보따리가 부담스러워 전날 택배서비스를 신청했었다. 2키로정도였는데 800엔이었음. 나중에 미야자키 호텔에서 무사히 도착된 택배를 받을 수 있어서 편리했다. 무거운 짐은 택배로 보내버리는 것도 요령일듯. 그래도 매일 숙소를 옮겨다녀야 하기때문에 무거운 배낭이 골치였다. 그래서 역마다 있던 코인락커를 이용해서 짐을 넣어두고 돌아다녔는데 코인락커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쿠마모토역에 있는 코인락커에 배낭을 보관하고(400엔) 쿠마모토성으로 가기위해 노면전차를 타러간다. 노면전차는 역 바로 앞에 있으며, 2번 노란색 전차를 탄다. 노면.. 더보기
엄마와 함께 큐슈배낭여행 -- 첫째날 하카타에서 쿠마모토 40대와 60대가 배낭메고 큐슈일주 실은, 일본드라마 료마전의 촬영지이자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고향인 나가사키에 가보고 싶었던게 이번 여행계획의 시작이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엄마와 함께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화산과 온천을 중심으로 미야자키까지 다녀오자니 결국 나가사키는 포기...ㅜㅜ 부산에서 배를 타고 후쿠오카, 쿠마모토, 아소산, 유후인, 벳부, 미야자키에서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와 부산으로 돌아가는 5박6일의 일정으로, 외국여행이 처음인 60대에겐 빡센 여행일정이었다. 엄마와 효도여행이라면, 당연히 여행사 끼고, 돈 들여서, 편하게 다녀와야 하는것을,,, 미야자키까지 큐슈일주 배낭여행을 하고 싶었던 딸내미의 야욕(?)에 엄마도 기꺼이 배낭을 매고 나를 따라 나섰다. 아는거라곤, 인터넷과 가이드북에서 .. 더보기
치아키센빠이와 눈싸움하다. 일드 노다메 칸타빌레의 주인공 치아키 센빠이가 내한공연을 한단다. 술김에 질러버린 콘서티 티켓.... 정말,,,그를 볼 수 있는 걸까? 스아실... 연예인을 만나러 간다던가...가수의 콘서트에 가는 것은 나로썬 머리털나고 처음있는 일이었다. 십대시절...조용필이나 이문세를 좋아했을때에도 콘서트같은 곳엔 가본적이 없었다. 스타연예인을 보고 꽥꽥 소리지르는 애들을 보면 팔장을 끼며 한심하다는 듯 위악을 부렸던 내가.. 사십이 넘은 아줌마가 되서 이렇게 심하게 뒷북을 치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한국가수도 아닌 일본가수가 내 첫번째 콘서트라니...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공연일 공연장 앞마당에 가보니 역시 콘서트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그런데.....여기저기서 일본말이 들린다. 놀랍게도 한국사람 반, 일본사.. 더보기
한류팬 일본인은 봉? 일본언니들, 서울에 오다. 어느날 무심코 본 일본드라마가 재미있어서, 문득, 일본어를 배우고 싶단 생각이 들어 야후재팬을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한국드라마들로 도배가 되있는 일본인 블로그를 발견했다. 그니까 그게 말로만 듣던 한류팬들이었다. 방문자도 엄청 많았고 댓글들도 장난이 아니었다. 나도 모르는 한국연예인들을 죄다 꾀고 있고 한국드라마가 너무 재밌다고 난리들이었던 일본아줌마들에게 호기심이 발동해 할 줄도 모르는 일본어로 번역기 돌려가며 댓글을 몇 번 주고 받은게 인연이 되서, 결국 도쿄에서 몇 명 만나기도 했고, 지금까지도 메일을 주고 받고 있었는데.....그 중의 한명이 다른 친구들과 이번에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다. 부랴부랴 00호텔로 찾아가 그들을 만났다. 일본인을 만날때마다 느끼지만 외모는 한국인.. 더보기
멜로드라마엔 항상 피아노가 있다. 피아노에 대한 잡담 오늘은 축배라도 한잔 해야 되는 날입니다. 사실, 그동안 피아노를 배우고 있었거든요. 오늘로써 바이엘을 다 떼고 이제 체르니를 배우게 됬습니다. 평소 피아노는 사십 평생 수없이 근처에는 가봤지만 학교종이를 한손으로 치거나 젓가락행진곡 흉내만 내다 마는게 전부였죠. 매일 회사 퇴근하자마자 가까운 피아노학원에 가서 띵똥거린게 벌써 10개월째네요.... 처음 며칠은 아이들만 드글드글 거리는 피아노학원에 내가 떡하니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애들이 갑자기 모두 선생님한테 달려가서 손님오셨어요~ 하더군요. ㅡㅡ;;; 동네 피아노학원에 뜬금없이 어른이 오는 건 애들도 적응이 안되는지 내가 지들하고 같이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게 신기한지 힐끔힐끔 넘겨보고 한 며칠동안 그러더군요. 선생님들도 가끔 저보고.. 더보기
티스토리 초대장 드립니다. 제 블로그는 드라마에 관한 잡담입니다. 주로 일본드라마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요즘엔 게을러서 업뎃을 못하고 있네요... 하지만 일드와 한드는 부지런히 보고 있어서...언젠간 글을 쓰겠지요...ㅋㅋㅋ 뭐 기다리는 분이 혹시 있다면 빨리 올리도록 합지요... 최근엔 후쿠야마의 료마전을 보고 있습니다. nhk에서 매주 일요일 저녁8시에 방송되니까... 관심있으신 분은 보세요. 한국에서도 볼수 있더군요. 일본사극은 처음인데....쑈킹하네요. 막부가 통치하던 시대....계급차별이 무지막지할정도라... 윗계급에 인사를 제대로 안하면 어린애까지도 마구 죽이려 드는 걸보니 할말이 없더군요. 일본인들도 어이없어한답니다....ㅋㅋㅋ 료마라는 인물은 근대에 와서 재조명되고 만들어진 인물이지만 일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인물이.. 더보기
뒷북치는 여자의 도쿄여행기-한류팬과 함께한 도쿄여행 도쿄에서 한국드라마팬을 만나다. 드디어 도쿄를 다녀왔다. 막장 용두사미 한국드라마에 짜증나서....우연히 보게 된 일본드라마에 재미를 붙이고....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노래가 좋아 국내엔 없는 후쿠야마의 cd를 구하러 도쿄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내 지난 주말.... 거사는 이루어졌다. ㅋㅋㅋ 뭐...돈과 시간만 있다면 그까짓거 뭐가 어렵겠나. 다만 그놈의 돈과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속칭 “올빼미”라고 불리는...주말 새벽비행기를 타느라 불혹의 몸으로 20대 새파랗게 젊은것들 틈속에 나도 배낭을 맨채 밤새 줄을 섰다. ㅋㅋㅋ 게다가.....이번 여행은 몹시 특별한 것이었다. 우연히 야후재팬에서 한국드라마 팬 일본아줌마의 블로그에 댓글 몇 번 달고 한국드라마 얘기를 몇 번 나눈 것이 계기가 되어.. 더보기